"한국과 베트남 간 관광산업이 커지고 있는 데엔 비엣젯항공의 역할이 빠질 수 없습니다. 앞으로도 저렴한 가격의 항공권과 다양한 노선, 항공을 토대로 양국간 관광산업에 기여할 계획입니다."
응웬 티 투이 빈 비엣젯항공 부사장 겸 타이비엣젯 회장은 12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가진 간담회에서 "2013년 한국에 진출한 이후 양국을 오가는 승객 수는 3배, 항공편 운항수는 8배나 늘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비엣젯항공(Vietje)은 설립 10년만에 베트남 항공 시장 점유율 50% 차지하고 있는 민간 저비용 항공사(LCC)다.
현재 한국과 베트남간 노선을 취항하는 항공사는 총 10개로 매주 750여 편의 운항한다. 지난해엔 양국을 오간 여행객수는 500만명으로, 비엣젯항공이 200만명을 수송했다.
비엣젯은 인천을 비롯해 부산, 대구에서 출발하는 하노이, 호치민, 냐짱(나트랑) 등 한국과 베트남 간 7개의 정규노선을 매주 150편 운항한다.
응웬 티 투이 빈 부사장은 "올해 12월부터는 '인천~푸꾸옥' 노선을 신규 취항한다"며 "점차 한국 여행객에게 베트남의 숨겨진 아름다운 명소를 소개할 수 있도록 신규 노선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양국간 관광교류가 더 활성화 되기 위해선 한국의 더 많은 도착지를 구축해야 한다"며 "무안, 청주 공항 거점 노선 취항 계획은 검토 중이나 이를 위해 '공항~시내'간 공항버스 등 한국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응웬 티 투이 빈 부사장은 다른 LCC 대비 비엣젯만의 경쟁력으로는 '최신식 항공기'를 꼽았다.
그는 "에어버스, 보잉 등 60대의 최신항공기들을 보유하고 있다"며 "2025년까지 더 많은 항공기를 도입해 승객에겐 안전한 여행을 제공하는 동시에 항공 운임 비용 절감 효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비엣젯항공은 타 항공사와의 차별성을 구축하기 위해 '스카이보스'(SkyBoss)라는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베트남식 기내식을 포함해 전용 체크인 및 탑승 카운터, 비즈니스 라운지 이용, 30kg 무료 수하물, 좌석 우선 지정, 무료 항공편 변경 등을 제공한다.
한편, 비엣젯항공의 최고경영자(CEO) 응웬 티 푸엉타오는 올해로 19회를 맞은 '세계지식포럼'에서 한국·베트남간 여행 및 무역 교류를 인정받아 '아세안 기업인 상'을 수상했다.
[호치민 라이프플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