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가 불어닥친 한국 겨울, 하지만 패션시장의 바퀴는 새해를 향해 부지런히 달려가고 있다. 대부분 2019 S/S 생산이 한창이며, 빠른 곳은 이미 2019 F/W 작업에 들어간 상황이다. 베트남 호치민, 이 안에서도 생산시설이 몰려 있는 빈증의 한 공장을 찾아갔다.
베트남 직원 1000여명 넘는 등 대형 시스템을 갖춘 곳이 있는가 하면, 이제 막 가동을 시작한 인원 100여명 안팎의 공장까지 수 십개가 몰려 있다.
현재 호치민 생상공장(임가공) 현황은 한마디로 부익부 빈익빈 상태. 지금은 19 S/S 작업으로 한창 바빠야할 시기이지만, 규모와 기술력 있는 공장 혹은 한국 본사의 자가 공장 외에 오더가 충분치 않은 실정이다.
이유는 큰 규모의 공장들이나 기술력 있는 공장들로 쏠림 현상이 있기 때문이다. 이에 더해 한국 내수 오더는 수출 오더처럼 연중으로 진행되지 않고 있을 뿐 아니라 시즌별로 진행 되다보니, 꾸준히 갈 수 있는 오더에 더 많은 비중을 두는 편이다.
전광재 세린 법인장은 "기술력 있는 공장에서 진행하려면 수량과 생산 난이도에 더해 메리트 있는 임가공비 산정이 필수적인데 그 점이 프로모션 업체들의 애로사항이기도 합니다. 물론 공임만으로 공장이 움직이지 않죠. 그동안 쌓아온 신뢰 과계도 오더 진행에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지만 임가공비 책정은 여전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한국의 많은 프로모션 업체들이 오더를 진행함에 있어서 한국 본사의 자가 공장 자체의 기술력을 한단계 끌어올려야하는 것이 숙제로 남아있습니다. 다만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는 공장과도 반드시 파트너십을 체결해야 서로간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설명한다.
[호치민 라이프플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