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음력 설을 앞두고 지폐 모양으로 만든 복돈 봉투가 인기몰이하는 가운데 위법성 논란이 일고 있다.
29일 현지 일간 뚜오이쩨에 따르면 베트남에서 설을 앞두고 우리나라의 세뱃돈과 유사한 '리 씨'(복돈)를 넣어줄 봉투 가운데 올해 처음으로 선보인 지폐 모양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4가지인 5만∼50만동(약 2천500∼2만5천원)짜리 지폐와 같은 모양인 데다가 크기도 비슷해 상당한 인기를 끌고 있다.
베트남에서도 설에 어린이나 어른에게 새해맞이 용돈을 주는 문화가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처럼 세배하지는 않는다.
전통적으로는 복을 가져오고 악귀를 쫓는다고 생각하는 빨간색 봉투에 새 돈을 넣어주는데 최근 다양한 봉투가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법률가들은 이 지폐 모양 봉투가 베트남의 화폐 관련 법을 위반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어떤 목적으로든 베트남 중앙은행의 허가 없이 지폐를 복제했다가는 최고 8천만동(약 400만원)의 벌금을 물 수 있다는 것이다.
[호치민 라이프플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