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에 캘거리 국제공항을 방문한 사람들의 수는 전년도 대비 6.6%나 상승한 모습을 보이며, 지난 12개월 동안의 캘거리 전체 경제 성장률을 크게 웃돌았다. 2018년에 캘거리 공항을 방문한 사람의 수는 약 1,730만 명으로 2017년에 비해 1백만 명가량 늘어난 수준이다. 6.6% 늘어난 방문객 수는 앨버타의 경기가 호황기이던 2014년 이후로 가장 빠르게 늘어난 기록이다.
하지만, 2018년의 성장률은 앨버타의 경제가 2.4% 밖에 성장하지 않은 상황과 실업률이 기록적으로 높은 환경에서 나타난 기록으로 더 큰 의미를 가진다고 RBC Economics는 설명했다. 캘거리 공항 관리국의 CEO인 밥 살터는 방문객 수가 늘어난 것은 캘거리 공항을 항공편을 연결하는 허브로 만들기 위한 지속적인 노력의 결과물이라고 전했다. 2018년에 캘거리 국제공항을 거쳐간 승객의 37%는 다른 목적지로 향하던 승객들이었다. 살터는 “우리는 캐나다에서 가장 바쁜 환승 공항이었다.”라며, “캘거리는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지만, 사람들은 여전히 항공편을 이용해 다른 목적지로 향했고, 어떤 의미에서 우리는 침체 걱정이 없는 공항을 보유한 셈이다.”라고 설명했다.
살터는 2016년 10월에 문을 연 20억 불이 투자된 새 국제공항으로 인해 더 많은 항공편이 캘거리를 거쳐갔다고 전했다. 새 국제 공항은 여러 최신 기술들이 접목되어 더 나아진 세관 및 입국 심사 등 매끄럽고 쉬운 환승 경험을 제공하고 있다고 살터는 덧붙였다. 승객들은 짐을 다시 찾거나 심사대를 다시 거치는 일 없이 편리하게 환승을 할 수 있다. 살터는 “우리는 항공편들이 선호하는 공항이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라며, “캘거리 같은 도시에는 환승 가능 유무가 매우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공항 관리국은 지난해 화물도 크게 늘어 앨버타 화물의 75%가 캘거리 공항에서 처리된다고 전했다. 캘거리 공항은 2019년에 방문객 수가 100만 명가량 더 늘어날 것을 예상하고 있다. 웨스트젯의 보잉 787과 드림라이너가 들어갈 격납고를 오픈하는 것이 성장의 기대를 높이고 있으며, 2019년에 새롭게 개설되는 웨스트젯의 런던, 파리, 더블린 직항노선과 애틀란타, 오스틴, 포틀랜드 직항 노선도 여기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에어캐나다는 현재 팜스프링 직항노선을 운영 중이며 에어로멕시코도 5월부터 멕시코시티로 바로 연결되는 계절 노선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남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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