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홀튼 공동 창업자 론 조이스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88세. 조이스의 가족들은 지난 목요일 조이스가 온타리오 버링톤 자택에서 가족들에 둘러 쌓여 평화롭게 생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노바 스코시아에서 태어난 조이스는 편모 슬하에서 혹독한 가난과 싸우며 컸다.
15세에 해밀톤으로 이사 온 조이스는 해군에 입대했다. 팀 홀튼을 시작하기 전까지는 경찰에 근무했다. 운명이 바뀐 것은 1964년 아이스하키 선수 팀 홀튼을 만나면서부터다. 자신의 이름을 따 팀 홀튼을 시작한 아이스하키 선수는 가게 확장을 위해 론 조이스를 첫 번째 프랜차이즈로 택했다.
조이스는 신용조합에서 만 달러를 빌려 가게를 시작했다. 처음 시작할 때 도넛을 어떻게 만드는지도 몰랐다. 1974년 팀 홀튼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나자 팀 홀튼 전부를 인수해 수억 달러 사업체로 키웠다. 현재 전 세계에 4,500개의 팀 홀튼 점포를 갖고 있다. 캐나다에는 3,600개의 점포가 있다.
조이스의 자서전 저자 로버트 톰슨은 조이스가 ‘캐나다 기업계의 아이콘’이라면서 그가 없었으면 팀 홀튼도 없었다고 단언했다.
창업자 팀 홀튼이 세상을 떠난 이듬해 조이스는 어릴 때 가난했던 시절을 생각하며 팀 홀튼 아동 재단을 만들어 저소득 가정 아동들의 캠프를 시작했다. 일년에 하루는 매상 100%를 재단에 기부했다.
조이스는 또한 조이스 가족 재단을 만들어 학생들에게 장학금과 보조금을 지급해 학업의 길을 열어주었다. 그는 할리팩스 아동병원에 큰 금액을 기부했고 자선 골프대회를 주관했다.
팀 홀튼 커피의 대명사 ‘더블 더블’처럼 그의 기부는 항상 ‘더블 더블’이었다. 제니퍼 길리번은 “조이스는 그의 출신을 잊지 않은 겸손한 사람”이라고 고인의 타계를 안타까워했다.
“주라, 무엇이던 줄 수 있는 것을 주라. 시간이 되었던 돈이 되었던 줄만한 가치가 있다는 게 내 의견이다.”라는 말을 남긴 겸손한 자선 사업가에게도 고통이 있었다.
어떤 여자가 그의 자택에서 성폭행 당했다며 750만 달러 배상을 요구했다. 조이스는 그 여자가 돈을 갈취할 목적이라고 주장했다. 이 케이스는 법정 소송이 진행 중이다. (오충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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