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황룡 칼럼니스트
참나무 어린 잎
꼼지락거리다 펴지면
어머니 좋아하시는 나물하러
芙蓉山부용산으로 가자
라일락 흐드러져 그 향기
코끝을 찌를 때면
산허리 굽이 굽이
고비, 싸리나물 돋는다
어머니는
산나물로 봄을 느끼고
거칠고 허기졌던
그 시절도 그립다
가신 뒤 내 그리워할
기억 하나 가지러
해마다 엄마 나물하러
부용산에 간다
꽃피우는 식물은 욕심이 없다
아침부터 우울한 포스팅을 하고 나니
별로인 기분을 베란다 꽃들이 달래준다.
생노병사의 주기가 다를 뿐
인간과 식물이 크게 다르지 않다고 보면
유일한 다른 게 있다면 욕심ᆢ
꽃을 피우는 식물은 욕심이 없다~~~
글로벌웹진 NEWSROH 칼럼 ‘황룡의 횡설수설’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hwangl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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