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누계 전년보다 15.8% 감소
20대 주요국 중 감소율이 최고치
미국을 제외한 국가의 캐나다 방문객 수도 늘고, 아시아 국가들도 대체적으로 증가를 기록하고, 한국인의 해외여행객 수도 최고기록을 갱신하고 있는 가운데, 캐나다를 찾은 한국 방문객 수가 올해 초 크게 줄어들었다.
연방통계청이 발표한 4월 국제방문객 통계에서 한국인 방문객 수는 1만 2379명을 기록했다. 작년 4월 1만 5786명에 비해 21.%나 감소한 수이다. 이는 비단 4월만의 문제가 아니라 4월까지 누계에서도 같은 양상을 보였다. 4월 누계로 캐나다를 찾은 한국인은 4만 6505명으로 작년 5만 5235명에 비해 15.8%가 줄었다.
10대 주요 유입국 국가 중에 가장 큰 폭의 감소세를 기록했으며, 20대 주요 유입국 중에서도 최고치였다.
4월 누계로 주요 유입국 순위에서 중국이 17만 9478명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그 뒤를 영국, 프랑스, 멕시코, 인도, 오스트레일리아, 독일, 일본, 브자질이 따랐고, 한국은 간신히 10위에 턱걸이 했다.
4월만을 보면, 영국, 중국, 프랑스, 멕시코, 오스트레일리아, 독일, 인도, 일본에 이어 한국이 9위를 차지했고, 브라질이 10위 안에 들었다.
아시아국가 전체로는 작년 4월누계에 비해 7.3%가 늘어났다. 캐나다 전체로도 8.1%가 증가했다.
한국관광공사가 올 4월까지 누계에서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작년 4월 누계에 비해 4.7%가 증가한 1011만 847명이었다. 이에 따라 올해 해외여행객 수가 3000만 명도 넘을 것이는 추산이다.
이처럼 한국인의 해외여행은 크게 늘어나고 있지만, 캐나다를 찾은 한국인은 큰 폭으로 감소해 이에 대한 특별한 해석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해외로 나간 캐나다인 수는 4월에 총 95만 4000명으로 작년 4월에 비해 5.8%나 줄어들었다. 하지만 4월 누계로는 1.6%가 늘어났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