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ewsroh=김원일 칼럼니스트
모스크바 주 최고의 혈관 센터인 크라스노고르스크시 1번 병원의 명성이 한국까지 전해졌다고 러시아 360TV가 최근 소개했다.
경기도 보건부 대표단이 이 병원을 방문했다. 1번 병원은 한국에서 온 의료진들에게 심혈관계 질병 첨단 치료법을 소개했다. 한국 의료진들도 한국 의료 기술의 비밀을 소개하고 모스크바 주 전문가들과 긴밀히 협력하려는 희망을 표명했다.
제일 먼저 한국 의료진 대표단들에게 소개된 것은 수술실로 이곳에서는 고난이도의 심장 수술을 시행한다. 구체적으로 연간 1800례의 스텐트 삽입술을 시행하고 있다. 모스크바주 최우수 전문가들과 첨단 의료 장비에 힘입은 성과이다. 올해 집중치료실은 5대의 한국산 초음파기기를 도입했다.
나탈리야 파블로바 기능성 진단과 과장은 “환자를 신속하게 이송(移送)하여 병원에서뿐 아니라 현장 집중치료가 필요한 곳, 수술실과 심장 집중치료실에서도 검사를 시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 치료진은 이러한 한국 의료기기 도입 성과에 대해 놀라움과 기쁨을 표시하고 러시아 의료진들에게 3D 두개골 프레젠테이션을 시행했다. 경기도 유영철 보건복지국장은 “장비, 의사 및 의료진의 역량이 높은 수준인 것에 큰 인상을 받았다”면서 협력을 통해 서로 새로운 경험들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은 곧 바로 그 자리에서 서로의 경험을 교류(交流)했다. 예를 들어, 경기도에는 모스크바 주와 동일한 인구의 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데 의사의 수는 두 배가 더 적었다. 이에 반해 의료요원의 수는 수배가 더 많았다. 이로 인해 경기도는 훨씬 더 빨리 환자들을 진료하고 필요한 조치를 시행할 수 있었다. 크라스노고르스크 의사들은 이 작업 원칙을 받아들여야 할 것으로 보고 주목했다.
경기도는 최우수 보건 시스템을 보유한 지역 중의 하나이다. 경기도에는 한국 내 병원들의 20%가 자리잡고 있으며 7천명 이상의 의사가 근무하고 있다. 또한 경기도는 이미 러시아 내 이르쿠츠크주, 노보시비르스크주, 하바롭스크주와 협력하고 있다.
스베틀라나 라자례바 모스크바 주 보건부 차관은 “경험 공유를 통해 우리가 발전하고 새로운 지식을 업그레이드하며 신기술을 소유할 수 있는 그런 유용한 관계를 계속해 나갈 수 있음은 말할 나위가 없다”고 말했다.
양측은 26일 의료기술, 약품, 의료장비에 관한 정보 교류협약을 체결했다. 조만간 MOU를 체결하고 그 후 모스크바주 전문가들이 경기도를 방문할 계획이다. 정보교류협약 체결 후 양측은 1번 병원 구내에 장기적이고 견고한 협력관계를 상징하는 자작나무를 심었다.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꼬리뉴스>
한국 DRB 동일, 러시아에 러버 생산공장 건설 (콤메르상트)
LLC “DRB루스”(한국 DRB 동일의 러시아 현지법인)사가 레닌그라드 주 브세볼로드 지역 스베르들롭스크시에 자동차 부품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 공장에는 자동차 자체 라이트, 유리, 창문, 트렁크, 문, 후드용 실링 생산라인이 구성될 예정이다.
이 생산라인에서는 약 25만 개의 자동차 실링을 생산하여 현대자동차 페테르부르크 공장에 납품할 예정이라고 알렉세이 밀쳅스키 LLC ‘스트로이-테흐놀로기야’사(프로젝트 관리 회사) 사장이 말했다. 그는 “현지 공장 건설과 가동 결정을 내리게 된 것은 러시아 정부측의 현지화 요구가 더 강력해지고 현대 자동차가 지역에서 발전 계획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루블화의 약세로 러시아 현지 생산이 수익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DRB 동일은 한국 자동차용 러버 생산 선두업체이다. 자동차 도어에 사용되는 러버 실링, 전동벨트, 컨베이어 벨트, 러버트랙, 주행시스템, 면진 및 방진 제품, 건축자재 등을 생산하고 있다. 현재 한국, 중국, 슬로바키아에 공장을 가동(稼動)하고 있다.
밀쳅스키 사장은 DRB 동일이 러시아 공장 건설을 위해 8월에 넵스키 세라믹 공장의 4.5헥타르 부지와 16500m2에 달하는 건물을 구입했다고 설명했다. 1단계로 이중 8천 m2를 재건축할 예정으로 재건축 공사는 2020년 4월에 완료될 예정이다. 2단계 시설 공사는 현대 자동차의 공장 확대 계획에 따라 확정될 것이라고 밀쳅스키 사장은 전했다. 1단계 공사만으로도 현대 자동차의 기존 수요는 모두 충족시킬 수 있다.
이 사업에 드는 총 비용은 약 7억 루블이며, 그중 2억 루블이 공장 부지 구매비용이다. 지금 논의되고 있는 것은 생산된 실링의 구매와 곧바로 현장에서 자동차에 조립하는 문제이지만 이후 좀 더 심화 처리 공정이 이루어질 것이다. 현재 기타 자동차 대기업들과도 제품 판매 협상이 진행 중이다.
안드레이 카작 현대자동차 러시아 공장 생산관리 사장은 현재 DRB 동일사의 현대자동차에 대한 실링 납품은 슬로바키아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레닌그라드 주에 DRB 동일사의 공장이 가동하게 됨에 따라 현대 자동차 페테르부르크 공장이 운송 및 창고 물류 과정을 최적화할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Auto-Dealer-Spb”사 차플리긴 사장은 현 상황에서 자동차 생산업체들은 현지 공급업체와 현지화 수준 증대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와 같은 생산규모(연간 25만대)에서는 부품 현지화 프로젝트가 경제적으로 타당성이 있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현대 자동차처럼 다른 자동차 생산기업의 공장들과 관계를 맺지 않고 자체 생산라인을 갖고 있는 글로벌 대기업들이 러시아에서 생산시설을 현지화하는 것이 일반적인 경향이라고 차플리긴 사장은 말했다. 일본 닛산 자동차와 토요타 자동차는 DRB 동일사와 협력할 의향이 없느냐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