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부동산위원회 결정
캐나다 최초로 도입돼
부동산을 통한 돈세탁 불법행위가 BC주에서 횡행하고, 이로 인해 주택가격까지 폭등시키는 일이 벌어지면서 이에 대한 대책이 요구되는 가운데 BC주 리얼터들을 비롯한 관련 직종 전문직원들은 앞으로 돈세탁을 감지하기 위한 교육을 필수로 받게 됐다.
BC부동산위원회(Real Estate Council of BC, RECBC)는 9일부터 모든 부동산 관련 전문가들이 돈세탁을 식별해 내기 위한 능력을 갖기 위한 돈세탁 방지 훈련(anti-money laundering training)을 필수 프로그램을 출범했다고 발표했다.
캐나다에서 최초로 도입된 돈세탁 방지 필수 코스를 도입한 RECBC는 이번 조치로 부동산 시장에서 더 이상 불법적인 행위가 발붙이지 못하도록 해 BC주 부동산 구매자와 판매자를 범죄로부터 보호할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이런 코스를 도입한 배경에서, 리얼터와 같은 부동산 관련 전문가들이 고객들과 가깝게 일을 하기 때문에 의심스러운 거래를 알아낼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RECBC의 에린 실레이(Erin Seeley) 최고경영자(CEO)는 "거의 모든 사람들에게 주택구입은 삶에 있어 가장 큰 재정활동"이라며, "고객 보호가 최우선 과제로 주택구입자들이 부동산 거래에 확신을 가질 수 있게 해야만 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에 돈세탁 방지 교육 대상자는 부동산 회사 소속 리얼터(representative)를 비롯해 중개회사 소속 브로커(associate broker), 관리 브로커(managing broker), 그리고 거래 서비스나 렌탈 부동산 관리, 또는 스트라타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부동산 관련 직종 전문가들이 포함된다.
교육내용은 왜 돈세탁을 위해 부동산을 이용하는 지에 대한 이해, 어떻게 돈세탁인지를 알 수 있는 방법, 그리고 의심스런 거래를 어떻게 신고하는 지에 대한 절차 등이 들어있다.
필수 코스를 받아야 할 시기는 오는 4월 1일부터 2년 유효한 라이센스를 재발급 받기 위해서 반드시 이수를 해야 한다.
코스 비용은 3월 31일 이전에 등록을 한 경우 25달러, 3월 이후에는 50달러이며, 7월까지 등록을 연기할 경우 100달러이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