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22일부터 발매되는 기념주화 3종의 앞면과 뒷면 = 중앙은행 제공
중앙은행은 19일 미군에 의한 “레이테 섬 재상륙 70주년” 을 기념하는 동전 3종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모두 50~10페소로 주초 22일부터 시판된다.
기념주화의 첫번째는 해외 근로자(OFW)를 ‘새로운 영웅’이라고 찬양하는 5페소 동전. 현재 5페소 동전과 같은 금색으로 OFW들의 초상화가 새겨져있다.
OFW 는 현재 전세계에 약 1천만 명이 취업하고 있으며, 2013년의 본국 송금액은 251억 달러에 달하며, 매년 증가하고 있다. 같은 해 국내 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4%로 국내 소비를 뒷받침하는 큰 기둥이 되고 있다.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 한창인 이시기에 많은 OFW가 해외에서 임시 귀국하기 때문에 이에 맞춰 이번 기념주화가 출시된 것으로 보인다. 두 번째는 필리핀 혁명의 정치 사상적 지도자 ‘아폴리나 리오 마비니의 탄생 150주년’을 기념하는 10페소 동전. 양면에 마비니의 초상화가 새겨져 있으며, 현재 10페소와 같은 디자인이다.
마비니는 1898년 6월부터 1년간 필리핀 혁명의 최고 지도자로 아기날도의 브레인으로서 혁명에 참여 정치적·행정적 포고 계획자로서 활약했다. 젊은 나이에 다리 마비로 다리가 불편했었지만 ‘필리핀 혁명의 수장’이라고 널리 알려져 있었다.
현재 10페소 동전에는 마비니의 초상화와 함께 필리핀 혁명의 원동력이 된 비밀 결사 '카티 푸난'의 창시자, 안드레스 보니파시오의 초상화도 새겨져 있다.
세번째 기념주화는 태평양 전쟁 중 미군의 레이테 섬 재상륙 70주년을 기념하여 동전의 뒷면에는 맥아더 연합군 최고 사령관들이 1944년 10월 20일 레이테 주 팔로 마을에 다시 상륙했을 때의 모습이 재현되고 있다.
이 외에도 중앙은행은 내년 1월 교황 프란치스코 1세의 필리핀 방문을 기념하는 50페소, 500페소 동전을 발매한다고 한다.
[마닐라] 박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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