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탬파 사망자 변동 없어… 미국 사망자 1만명 넘고, 프랑스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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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월 16일 문닫은 올랜도 디즈니월드 매직킹덤 검표소 입구 모습. ⓒ 코리아위클리
 
(*코리아위클리는 신종코로나 사태를 맞이하여 매주 수요일 발행하는 종이신문과는 별도로 웹사이트를 통해 'COVID일일 브리핑' 코너를 운용합니다. 주로 플로리다 지역 코로나19 상황을 중심으로 전해드립니다. 많은 한인동포들이 참고했으면 좋겠습니다. - 편집자 주)

[제5신: 6일 오후 5시 30분]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플로리다주가 연이틀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을 전합니다. 특별히 플로리다 주민들이 ‘스테이-엣-홈’ 명령을 잘 지켜서일까요? 미국 남단에 ‘갖혀 있는’ 지리적 여건과 비교적 넓다란 생활환경이 한 몫하고 있는게 아닐까요?

어제 통계치를 살펴본 시각보다 6시간이 늦은 오후 5시 30분 현재 플로리다는 하루동안 1173명이 증가하는데 그쳤습니다. 사나흘 전만 해도 매일1500명 이상 증가하던데 견주면 크게 수그러 들고 있는 게 분명합니다.

오늘 11시 30분 현재로 통계를 대략 살펴보니 증가치가 500명 이하여서 이게 왠일? 깜짝 놀랐습니다. 미국 전체 확진자 통계에서 플로리다가 어제보다 한단계 내려앉은 6위가 된 것만 보아도 증가세가 둔화 조짐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1만여명의 한인동포들이 거주하는 마이애미 지역이 수일 동안 ‘핫 플레이스’로 떠올라 모두를 숨죽이게 했는데요, 연 이틀 증가세가 상당히 둔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 다행입니다. 각각 한인동포 1만여명씩 살고있는 메트로 올랜도와 탬파베이 역시 사망자가 변동이 없고, 증가세도 그리 가파르지는 않습니다.

67개 카운티들 가운데 5개 카운티(길크리스트, 해밀튼, 라파이엣, 리버티, 테일러)는 여전히 단 1명의 환자가 나오지 않은 ‘청정지역’으로 남아 있습니다.

플로리다 신종코로나 상황을 좀더 구체적으로 들여다 보겠습니다. 괄호안은 어제 수치입니다.

주 보건국 통계에 따르면, 오후 5시30분 현재 확진 1만3324명(어제 1만2151명), 사망254명(어제 218명)입니다. 어제에 비해 1174명의 환자가 늘었고, 36명의 사망자가 새로 나왔습니다. 메트로 마이애미의 확진자가 600명대에 머물렀고, 연 사흘 급증했던 팜비치 사망자가 하루동안 한명도 증가하지 않았다는 게 다행입니다.

마이애미 신규환자 600명 대, 팜비치 사망자 ‘변동 없음’

핫 플레이스인 메트로 마이애미의 구체적 수치를 우선 살펴보겠습니다.

메트로 마이애미 지역은 전체 환자수가 7662명(어제 6973명)으로, 어제보다 689명이 늘었고, 사망자는 13명이 늘어난 135명이 되었습니다. 플로리다 전체 카운티에서 가장 가파른 증가세를 보여온 마이애미-데이드 카운티는 하룻동안 420명이 늘어 여전히 가장 위험한 지역으로 남아있습니다. 바로 윗동네인 브라워드 카운티 역시 196명이나 늘었습니다.

이틀전 100여명이 증가했던 팜비치 카운티는 71명의 환자가 나와 다소 수그러든 분위기 입니다. 사망자는 어제와 변동없이 49명입니다.

- 카운티별로 환자 및 사망자: 마이애미-데이드 환자 4481(4061)/사망 38(31), 브라워드 환자 2067(1871)/사망 46(40), 팜비치 환자1069(998)/사망 49(49), 먼로 환자 45(43)/사망2(2).

올랜도 ‘100명대 증가세’ 지속, 사망자 여전히 제자리

메트로 올랜도 6개 카운티는 하룻동안 106명(어제126명)의 환자가 증가하며 100명대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어제와 동일합니다. 메트로올랜도 6개 카운티 전체 환자 1520명(1414), 사망자 17명(오렌지8, 오시올라4, 레이크2, 볼루시아2, 세미놀1)입니다.

- 카운티 별 환자: 오렌지 744(689), 오시올라 239(220), 세미놀 194(184), 레이크 104(101), 볼루시아 151(143), 브레바드 88(77) 순.

탬파 환자-사망자 증가세 ‘완만’… 포크 카운티 급증

탬파베이 6개 카운티의 확진자는 1411명(1295)에, 사망자 변동없이 22명으로, 이 지역 역시 100명대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피넬라스8(8), 힐스보로5(5), 포크4(4), 마나티3(3), 파스코2(2)로 전체 22명입니다. 포크 카운티가 하룻새 29명이나 늘어난 점이 눈에 띕니다.

- 카운티별로 환자: 힐스보로571(528), 피넬라스362(347), 포크176(147), 마나티144(135), 파스코110(98), 헤르난도48(40).

이밖에 잭슨빌 지역 듀발 카운티는 환자 475명(414) 사망자 변동없이 9명, 한국 유학생이 많은 플로리다 대학(UF)을 품고있는 알라추아 카운티는 환자 131명(122), 어제와 동일하게 사망자 없습니다.

미국 사망자 1만명 넘어… ‘급증세’ 메사추세츠, 플로리다 앞질러

미국의 코로나19 현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미국의 사망자수가 1만명을 넘어 이태리, 스페인과 더불어 1만명대 사망자 대열에 들게 되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6일 오후 5시 30분 현재, 미국 전체 환자수는 36만2573명(어제 33만263명)에 사망자는 1만720명(어제 9444명)입니다. 지난 3월 19일 확진자1만3779명에 사망자 206명에 견주면, 17일만에 각각 26배와 52배가 늘어난 것입니다.

미국 연방 관리들은 부활절기인 이번주와 다음주에 최대의 위기를 맞을 거라고 경고한지라, 모두가 숨죽여 사태의 추이를 지켜보고 있습니다.

6일 현재 각주별 코로나 확진자와 사망자를 좀더 살펴보겠습니다.

뉴욕의 경우 확진 13만689명(어제 12만2031명)에 사망 4758명(어제 4159명)으로, 미국 전체 환자의 38%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하 주요 지역 환자 현황을 보면, 뉴저지 4만1090(3만7505), 미시간 1만7221(1만5718), 캘리포니아 1만5491명(1만4026), 루이지애나 1만4867(1만3010), 메사추세츠 1만3837(1만1736), 그리고 플로리다 1만3324(1만 2151) 순입니다.

뉴욕과는 비교가 안 되지만, 미시간의 사망자수가 하룻새에 110명이 늘고, 메사추세츠의 환자가 2100명이 증가하여 플로리다를 앞지른 점이 눈에 띕니다.

프랑스 하룻새 환자 8천명 발생… 한국은 50명대 이하 증가

전세계 신종코로나 환자는 134만2580명(어제 125만 9799), 사망 7만4558명(6만8419)이 되었습니다. 하룻새 확진자 8만2781명이 늘어 전날 증가치인 10만6500여명보다는 증가폭이 약간 둔화되었습니다. 사망자도 어제 증가치에 비해500여명이 줄어든 6100여명이 되어 미세하게나마 완화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프랑스가 하루만에 8천여명의 환자와 1351명의 사망자를 냈고, 스페인이 4453명의 환자와 751명의 사망자를 낸 점이 주목됩니다. 이태리와 영국이 각각 3600여명과 3800여명의 환자가 증가해 우려를 더하고 있습니다.

확진자 수에서 이틀전 전세계 17번째 국으로 내려앉은 한국은 47명이 늘어난 1만284명을 기록했는데요, 하루 환자 증가가 50명 이하로 내려간 점이 크게 주목됩니다. 사망자도 3명이 늘어 186명이 된 것을 보면, 조금만 더 참고 조심하면 최고 '모범국가'가 될 듯합니다.

올해 올림픽을 포기한 일본은 하룻새에 무려 515명이 늘어나면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아마도 아베 수상이 조만간 ‘비상사태’를 선포하게 될 듯싶습니다. 심하게 아프다고 호소하는 환자만 겨우 검사를 해온 것으로 소문난 일본은 현재 환자 3654명에 사망자 85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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