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비치' 발표... 탬파베이 칼라데시 공원 6위
일명 '닥터 비치(Dr. Beach)'로 유명한 플로리다인터내셔널대학(FIU)의 스테판 레터맨 교수는 1991년 부터 해마다 발표하고 있는 '미국 청정비치 10위' 리스트 최정상에 플로리다 북서쪽 팬핸들의 그레이톤 비치 주립공원을 선정했다. 레터맨 교수는 "이 해변은 설탕처럼 하얀 모래와 에메랄드빛 녹수를 자랑하고 있고, 큰 모래언덕이 풍경을 지배하고 있다"고 썼다. 또 레터맨은 인근 씨사이드의 옛 마을과 훌륭한 식당, 숙박시설 등 편의시설이 가까이 있고, 많은 사람들이 갯벌 호수와 담수 연못이 있는 주립공원에서 캠핑을 한다고 소개했다. 그레이튼 비치 주립공원은 2019년 순위에서는 3위였다. 탬파 베이 칼라데시 아일랜드 주립공원도 6위에 올랐다. 지난해에도 7위에 오른 바 있는 칼라데시 공원 역시 닥터 비치의 청정비치에 단골로 오를 만큼 낙원 같은 분위기를 지닌 곳이다. 이곳은 보트나 페리호를 타야만 접할 수 있는 육지와 분리된 곳으로, 3마일에 걸친 트레일과 피크닉 장소등이 있다. 또 방문객들은 카약을 타고 굽이굽이 물줄기를 따라 자연속을 여행할 수도 있다. 레터맨 교수는 미국 비치 보호 캠페인의 일환으로 청정비치를 선정하고 있다. 레터맨은 비치선정에 있어 바닷물의 청정도, 모래사장, 비치 시설 등 50개 항목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 매년 하와이나 플로리다의 비치들을 리스트에 올려 왔던 그는 2007년부터 노스 캐롤라이나 등 다른 곳으로도 눈을 돌려 왔다. 플로리다에서는 그레이튼 주립공원 외에도 지난 몇 년 동안 '닥터 비치'의 최고 영예를 안았던 플로리다 비치는 사라소타 인근 시에스타 비치,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포트 데소토 공원, 포트 세인트 조셉에 위치한 세인트 조셉 반도, 파나마 시티의 세인트 앤드루스 주립 공원, 빅 파인 키에 있는 바이아 혼다 주립공원 등이다. 한편 '닥터 비치'보다 2개월 전에 '미국 베스트 비치'를 선정하고 있는 유명 여행 사이트인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는 올해 상위 25개 비치를 발표하면서 탬파베이 사라소타 인근 시에스타 비치를 최고 비치로 꼽았다. 시에스타 비치는 2011년과 2017년에 닥터 비치 최정상에도 오른 바 있다. 레터맨 교수는 시에스타 비치에 대해 바닷물이 깨끗할 뿐 아니라 모래사장은 세계에서 가장 곱고 하얗다고 평가한 바 있다. 닥터 비치가 '청정도'에 촛점을 맞추는 데 비해 트립 어드바이저는 청정도와 사이트 누리꾼들의 인기 투표와 평가 내용을 기본으로 한다. 다음은 닥터 비치가 선정한 2020년 '미국 청정비치 10위' 리스트이다. 1. Grayton Beach State Park Florida panhandle 2. Ocracoke Lifeguarded Beach, Outer Banks of North Carolina 3. Coopers Beach, Southampton, New York 4. Duke Kahanamoku Beach, Oahu, Hawaii 5. Lighthouse Beach in Buxton, North Carolina 6. Caladesi Island State Park Dunedin/Clearwater, Florida 7. Hapuna Beach State Park, Big Island, Hawaii 8. Coast Guard Beach, Cape Cod, Massachusetts 9. Coronado Beach, San Diego, California 10. Beachwalker Park Kiawah Island, South Carolin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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