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학당재단이 베트남 호치민에 있는 세종학당에서 베트남인 한국어 교사 19명을 배출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사진:세종학당베트남거점>
세종학당재단(이사장 강현화)은 5월 18일부터 8월 21일까지 베트남 호치민에 있는 거점 세종학당에서 개최한 “한국어 교원 양성과정”을 통해 베트남인 한국어 교사 19명을 배출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이번 양성과정은 세종학당재단이 해외에서 처음으로 시행한 사례이지만, 세종사이버대학교(총장 신구) 한국어학과 교수진의 지도를 통해 전문성을 확보하고,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운영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동안 한국어 교원 양성과정은 한국 내에서만 이루어졌기 때문에, 일정이나 비용 등의 문제로 해외에 있는 희망자들이 참가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점을 고려하여 올해 처음으로 해외에서 시행한 사업이다.
베트남 거점 세종학당에서 개최된 이번 한국어 교원 양성과정은 참가자 모집에 63명이 지원하였으며, 심사를 거쳐 선발된 24명이 한국어 교사가 되는데 필요한 이론 120시간(온라인 88시간, 오프라인 32시간)을 이수하고, 8월 17일부터 21일까지 20시간의 실습(강의참관 8시간, 모의수업 12시간)을 거쳐 최종 19명이 수료하게 됐다.
베트남 거점 세종학당 정종권 소장은 “베트남에는 한국어 전공자가 15,000명, 세종학당 수강생이 12,400명일 정도로 학습자가 많았지만, 교사는 200명 정도로 부족한 상황이라, 한국으로부터 파견된 교사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다며 특히 올해는 코로나 19 바이러스 때문에 한국에서 베트남으로 입국하는 것조차 어려운 상황인데, 이와 같은 양성과정이 앞으로도 지속해서 운영되면, 부족 현상을 해소하는데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세종사이버대학교 한국어학과장 이은경 교수는 “베트남인 예비교사의 열정과 실력이 기대한 것보다 높아서 놀랍고, 앞으로 수료생 19명의 활동이 매우 기대된다. 특히, 해외에서 처음으로 배출되는 세종학당 한국어 교원 양성과정에 참여하게 되어 매우 의미 있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양성과정을 수료한 19명은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동안 베트남에 있는 15개 세종학당에서 보조교원으로 수습활동을 하게 되며, 수습 종료 후에는 세종학당을 비롯한 여러 한국어 교육 현장에 본격적으로 투입될 예정이다.
[호치민 라이프플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