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은 헌법이 제정된 의회 국가다. 4개월 전 우리는 국가의 최고 통치기구인 국회의원을 선출했다. 우리가 구성한 의회는 몽골인민당이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의회다. 앞선 2016~2020년 의회에서도 몽골인민당이 65석으로 절대다수를 차지했지만, 올해 선거에서는 62명의 몽골인민당 의원에게 유권자들이 힘을 실어줬다. 2020년은 우리 몽골인들에게 정치적 선택의 해다. 다음 주 10월 15일에 아이막, 울란바타르시, 솜의 의회 대표 선거를 할 것이다. 전국 8,169석 중 17,161명의 후보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의해 지명되었다. 8169석이 개원되면 아이막·울란바타르시 의회 선거 816석, 울란바타르시 9개 구 291석, 330개 솜 의회 7062석이 경쟁하게 된다.
지난 2012년과 2016년 두 번의 선거에는 아이막과 울란바타르시 선거가 국회의원 선거와 함께 치러졌지만, 이번에는 의회 선거의 모든 단계가 함께 치러지고 있다. 유권자들이 2단계 의회 선거에 투표하겠다는 뜻이다. 울란바타르 유권자는 지역 의회와 수도 의회에 대표를 뽑고, 지역 유권자는 솜과 아이막 의회에 대표를 선출한다.
연구자들은 국회의원 선거에서의 투표율 합법화와 지방선거에서의 투표율 문턱이 없어 지방선거의 중요성에 대한 유권자들의 인식이 낮아졌다고 비판해 왔다.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후보는 투표의 비율로 선출한다. 대상 유권자의 20%가 밝혀지더라도 선거는 유효하고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후보는 법적으로 각 의회에 당선돼야 한다. 투표는 오전 7시에 시작해 오후 8시에 끝날 예정이다. 의회의 두 단계 모두에서 한 명의 후보가 재선출될 수 있다. 솜, 아이막, 구, 수도 의회에 동시에 후보를 선출할 수 있다는 의미다.
6월 국회의원 선거에서도 승려를 찾지 않으며, 무릎을 꿇고 출마한 사람이 많다는 점도 특징이다. 젊은 층이 대거 공천된 것도 주목할 만하다. 다수 의석을 차지하고 있는 몽골인민당은 6월 국회의원 선거에서 성공을 공고히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울란바타르 수도가 의회에서 과반수를 얻지 못하면 정부의 정책은 풀뿌리 수준에서 고착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승리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몽골인민당이 이전의 성공을 통합하면 몽골의 모든 정치 권력은 몽골인민당으로 넘어간다.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민주당은 분명히 회복을 노리고 있지만 패배한다면 민주당이 죽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이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큰 파문은 인사 문제였다. 지난 6월 선거에서 교육받은 청년센터 이미지를 가진 A 씨가 1석을 차지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수도 울란바타르에 의존했지만, 당내 분쟁이 해결되지 않고 당 지도부도 불투명했다.
[news.mn 2020.10.05.]
몽골한국신문 편집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