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도로 보면 2001년 자유당 압승 때 상황
자유당 절대 지지선거구로 의외 결과도 가능
BC주 총선 마지막 날을 앞두고도 NDP의 지지도가 절대적으로 앞서고 있어, 2001년 자유당이 전체 의석 77개 중 75개를 휩쓸었던 때를 상기 시키지만 오히려 2017년의 결과와 유사한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어 보인다.
지난 1주일 전 지지도에서 BC NDP가 BC 자유당을 10% 포인트 이상 큰 차이로 앞서며 과반 의석을 무난히 확보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왔다.
2001년 NDP 정부 하에서 NDP 소속 BC총리의 비리 사건 이후 치러진 총선에서 79개 전체 의석 중 77개 의석이 자유당이 장악하며 16년간 자유당이 BC주 사상 최장 집권을 하는 일이 발생했다.
현재 NDP의 지지도가 현재 자유당에 크게 앞서며 단순하게 보면 이번에는 NDP가 절대다수를 차지할 수도 있어 보인다.
하지만 2017년 총선에서 자유당의 예측 의석수가 41석이었지만 결과적으로 43석을 차지하며 최다 의석을 가진 당이 됐다. 이후 NDP와 녹색당이 연합을 하면서 현재 NDP 정부가 들어서게 됐다.
이번 총선 예측에서 NDP의 절대적인 지지도를 보이지만, 각 선거구만을 따져 보면 도시의 부자동네 지역구와 전원지역 선거구에서는 절대적으로 자유당 지지도가 높아 NDP로 당색이 바뀔 가능성이 적어 보인다.
단지 트라이시티나 리치몬드 등 경합선거구에서 자유당에서 NDP로 당선자가 바뀔 가능성이 있지만, 반대로 경합선거구 중 NDP에서 자유당으로 바뀔 가능성도 남아 있다.
결국 NDP우세 선거구에서 절대적으로 지지도가 높아도 결국 경합주와 자유당 지지선거구에서 근소한 차이로 이겨도 의석을 가져가기 때문에 결국 전체 지지도만으로 NDP가 절대 의석을 차지 할 것이라고 속단할 수 없다.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