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회복 신호에 '반색'... 전문가들, 재감염 확산 위험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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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3월에 디즈니월드가 잠정 폐쇄에 들어가기 이틀전에 관광객들이 애니몰 킹덤에 몰려들고 있다. ⓒ 코리아위클리
 
(올랜도=코리아위클리) 김명곤 기자 =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한지 막 1년이 지나면서 올랜도 디즈니 월드와 유니버설 등 주요 테마파크에 봄방학을 맞은 학생들과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중앙플로리다 지역 업소들은 관광객들이 다시 돌아올 조짐을 보이자 지역 경제의 회복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과 주정부 관리들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다시 확산 국면을 맞게 될지도 모른다며 크게 우려하고 있다.

오렌지카운티 앨비나 추 역학 프로그램 매니저는 "팬데믹 상황이 여전히 진행중이기 때문에 중앙 플로리다 방문객들과 주민들 모두를 위해 면역력을 구축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팬데믹 기간에도 디즈니 월드 방문객은 꾸준히 늘어온 것으로 알려졌고, 유니버설 올랜도는 최근 수용인원을 초과할 정도로 방문객이 늘고 있다.

디즈니 웹사이트인 플랜디즈니(planDisney)에 따르면 작년에 비해 17%나 디즈니 방문객이 증가했다. 한 디즈니 관계자는 "디즈니(여행) 계획하는 사람들이 더 많아지고 있고, (봄방학 기간) 디즈니 월드 테마파크 예약은 순식간에 끝난다"고 말했다.

디즈니의 에리카 에토리 대변인은 봄방학 관광객에 대해서는 함구했지만 "손님들이 우리가 보여준 건강과 안전에 대한 조치들에 대해 좋은 평가를 하고 공원과 리조트에서 가진 즐거운 체험을 전하고 있는 것에 고무되어 있다"면서 디즈니 브랜드의 힘과 출연진의 마법으로 더 좋은 날이 올 것이고 낙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디즈니는 수용 인원의 35%만 입장시키고 있다.

올랜도로, 올랜도로... 테마파크 인근 호텔 투숙률 '최고'

몰려들고 있는 곳은 디즈니 뿐만 아니다.

게이터랜드에는 매일 2500명의 방문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게이터랜드의 CEO 마크 맥휴는 디즈니 월드가 붐비는 것에 대해 더할 나위 없이 기뻐하고 있다. 오시올라 카운티의 보기 크릭 에어보트 승선장에도 평소보다 방문객이 20% 늘어났다.

윈터 헤븐의 레고랜드는 지난 크리스마스때 보다 훨씬 많은 관광객이 몰리고 있는데, 봄방학 4주간의 인근 호텔 투숙률은 재개장 이래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 확장 계획을 하고 있던 레고랜드는 최근 신규 직원모집에 나서고 있다.

레고랜드 플로리다 리조트 총지배인 렉스 잭슨은 "우리는 지난해 6월 1일에 재개장한 이후 많은 직원들을 고용해 왔는데, 다시 225명의 직원을 모집중"이라면서 "우리는 미래를 내다보고 있다"고 전했다.

버지니아 레저비즈니스 어드바이저 분석가 존 게너는 "팬데믹 1년이 지난 지금, 사람들은 집을 떠나 즐기고 싶어한다"라면서 "사람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것보다 더 빨리 가고 싶어하는 과도기에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백신이 배포되면서 터널 끝의 빛이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화난 방문객들, 진땀 빼는 테마파크 직원들

올랜도 테마파크에서는 백신을 맞았더라도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직원들은 사진을 찍기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떨어져 있으라고 상기시키는 표지판을 들고 있다.

존 거너는 "디즈니가 여러분이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관광객들이 지상의 표지를 의식하지 않고, 승차하는 동안 조금 가까이 모여 있는 것처럼 모든 문제를 제거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코로나 감염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다.

올랜도 지역 테마파크 직원들의 고충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코로나 감염에 노출되어 있는데다 손님들의 불평에 적절히 대응해야 하는 이중 고통에 직면해 있기 때문이다.

디즈니 스페이스 마운틴에서 일하는 한 여자 직원은 "우리는 특히 화가 난 많은 손님들을 상대하고 있다. 왜냐하면 그들은 분노할 것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라면서 "사람들은 마스크를 쓰고 싶어하지 않는다"며 고충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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