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장 시정요청
Newsroh=로창현기자 newsroh@gmail.com
“해외 백신접종자에게 과도한 행정격리는 공정하지 않습니다.”
최근 한국 정부가 해외백신접종자들도 자격요건을 가질 경우 자가격리 면제방침을 발표한 것과 관련, 최윤희 뉴욕한인학부모협회장이 공정하지 못한 정책이라며 시정(是正)을 요청하고 나섰다.
최윤희 회장(사진)은 15일 ‘미국에서 백신접종 마치고 한국에 입국한 미주한인들의 자가격리 해제를 강력히 요청한다’는 내용의 서면 입장문을 발표했다.
최윤희 회장은 “지난 13일 한국 입국 과정에서 미국에서 화이자 백신 접종기록을 제시했으나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이때문 3주의 가족 방문 일정주 2주를 자가격리하고 1주일만 자유로이 외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최윤희 회장은 “지난 4월 29일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내 백신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한국에 신속한 백신 공급과 한국정부의 자가격리로 모국의 가족을 만나지 못하는 점을 고려해 백신접종자의 격리 해제를 요청한 바 있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후 문재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백신 관련 적극적으로 지원에 나서며 응답했다”고 상기(想起)시켰다.
최 회장은 “또한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7월1일 백신을 접종한 해외동포 한국방문시 직계가족에 형제자매를 포함하지 않은 것은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형제 자매밖에 남지 않은 대다수 미주한인들의 사정을 고려하지 않은 미흡한 정책이다”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해외백신 접종자에 대한 자가격리를 면제하기로 한 이상 최대한 신속하게 모국을 방문하는 동포들에게 편의를 제공해야 하는게 아닌가. 정부 발표이후 미국의 공식적인 백신 접종기록을 출입국 관리국이나 보건복지부에서 접수를 했다면, 많은 한인들이 자가격리 면제의 혜택을 받을수 있었을 것”이라고 아쉬워했다.
최윤희 회장은 “뉴욕한인학부모협회는 미국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어 한국에 백신 공급을 호소한 것 외에도, 지난 20년간 뉴욕주 교과서 동해표기, 뉴욕시 공립학교 설날 공휴일 제정, 뉴욕주 상원 5월 한인 가정의 달 제정, 욱일전범기 퇴치 등, 모국 대한민국을 위하여 쉼없이 노력을 기울여왔다”면서 “이러한 미주한인들에게 차별을 두는 것은 참으로 서운하고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지금이라도 한국 정부는 백신 접종을 하고도 자가격리중인 미주동포들을 위해 복잡한 절차를 생략하고, 자가격리를 면제해달라. 그래서 정말 어렵게 시간을 내어 찾아온 동포들이 그리운 모국에서 1분이라도 더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배려해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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