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술국치 상기 행사에서 7기 민족캠프 교육에 참가하는 이채원 학생이 ‘차세대 미래선언서’ 마지막 구절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 : 광복회 호주지회

‘국치일’ 주제의 강연-청소년 민족캠프 오리엔테이션 이어져

광복회 호주지회(회장 황명하, 이하 광복회)는 지난 8월 28일(토) 우리 민족의 치욕스런 역사를 새기며 미래 성장의 동력으로 삼자는 취지로 제111주년 ‘경술국치’ 상기 행사를 마련했다.

호주에서는 처음 개최된 이 행사에는 80여 명의 참석자 가운데 올해 청소년 민족캠프(제7회)에 참가하는 청소년 60여 명, 동포자녀 대학생 운영위원들이 함께해 의미를 더했다.

온라인 플랫폼(Zoom)을 이용, 화상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밀양아리랑과 독립군가를 교체해 제작한 ‘학교종소리’ 동영상 상영과 함께 경술국치 상기행사 연혁 보고로 진행됐다.

황명하 회장은 헌사를 통해 “고난과 시련의 역사는 오늘의 뿌리이고 미래를 여는 희망의 역사입니다. 경술국치를 상기하면서 과거 역사에 대한 깊은 성찰과 미래에 대한 새로운 신념을 가져야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백승국 대양주한인회총연합회장은 추념사에서 “우리 근대사에서 우리가 진정 기억하고 가슴에 새겨야 할 경술국치, 이 날을 잊지 않는 것 그 자체만으로도 우리는 더 나은 미래를 기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민족캠프’ 7기 참가자 대표로 배재민, 문지현, 류상현, 이채원 학생이 ‘차세대 미래선언서’를 나누어 낭독했으며 김승은 민족문제연구소 학예실장의 ‘우리가 기억해야 할 국치일’이라는 주제의 강의가 이어졌다.

한편 본 행사 후 광복회는 우현식 교육이사의 올해 ‘청소년 민족캠프’ 오리엔테이션과 참가 학생들간의 아이스 브레이킹 시간, 독립군가 배우기가 이어졌다.

바이러스 대유행으로 인해 온라인으로 열리는 올해 민족캠프 교육은 9월 7일 입소식과 한시준 독립기념관 관장의 특강을 시작으로 10월 2일까지 4주차에 걸쳐 진행된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