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주 정부의 코로나 바이러스 제한 규정 완화 계획에 따라 ‘호주 부시맨 캠프 드래프트-로데오 협회’(Australian Bushmen's, Campdraft and Rodeo Association. ACBRA)는 백신접종률이 높은 NSW 주에서 올해 남은 기간, 캠프 드래프트 및 로데오 경기를 진행할 계획을 밝혔다. 사진 : ABC 방송 화면 캡쳐
‘제한 완화’ 로드맵 따라… ACBRA 계획에 각 지역 클럽, 대회 준비
NSW 주 정부가 현재의 공공보건 명령 완화를 위한 3단계 로드맵을 발표한 가운데, 이 일정에 따라 NSW 지방 지역의 최대 이벤트 중 하나인 ‘캠프 드래프트 및 로데오’ 경기가 11월부터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거의 대회가 개최되지 못했지만 주 정부의 제한 완화 계획에 따라 ‘호주 부시맨 캠프 드래프트-로데오 협회’(Australian Bushmen's, Campdraft and Rodeo Association. ACBRA)는 COVID-19 예방접종 비율이 80%에 도달하는 11월(예상)부터 각 지역별로 대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내륙의 목장 지대에서 펼쳐지는 ‘캠프 그래프트’(Campdraft)는 말을 타고 여러 마리의 가축을 몰아 가축 우리에 들어가도록 하는 것을 뜻하며 ‘로데오’(Rodeo) 경기는 소나 말 등에 타고 오래 버티는 시합으로 호주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수많은 애호가들이 즐기는 이벤트이다.
ABCRA의 크레이그 영(Craig Young) 회장은 “COVID-19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아직 많은 조치가 필요하지만 대회 관계자들이나 각 지역 클럽들에게는 좋은 소식이 될 것”이라며 “우리는 정부의 방역 방침을 따르며, 대회 재개 계획 중 일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영 회장은 “대략적으로 10월 말에 시작, 11월과 12월 연이어 이벤트를 진행하는 것으로 각 지역 대회 위원회와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BCRA은 매년 호주 전역에서 500개 이상의 캠프 드래프트 및 로데오 경기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은 NSW의 대표적 양 목장지대인 central-western plains의 쿠남불(Coonamble)에서 펼쳐지는 '쿠남불 로데오'의 한 장면. 사진 : NSW 주 관광청(Visit NSW)
선수들 경기 포인트,
내년 7월까지 연장
ABCRA은 올해 각 지역 대회에 참가한 선수들이 얻은 포인트를 내년 7월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이 점수는 전국대회 출전을 보장하는 것으로, 바이러스 상황으로 인해 대회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기에 내년도 전국대회 결승 진출 여부에 감안하겠다는 것이다.
영 회장은 “지금부터 내년 7월 31일까지 전국 결승대회와 연말 챔피언십 어워드를 위해 최소 12개월의 포인트 자격 기간이 보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지방 지역,
캠프 드래프트 대회 준비
ABCRA의 이 같은 방침에 따라 NSW 주 북서부 내륙, 뉴잉글랜드 지역(New England region)의 ‘바라바 포니 클럽’(the Barraba Pony Club)은 지역 대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
동 클럽은 먼저 오는 11월 6일과 7일(토-일요일) ‘봄 시즌 기금마련 드래프트 대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이 클럽의 재러드 하나포드(Jarrod Hannaford) 회장은 “우리 지역사회 전체는 물론 기수들이 바라던 것이었다”며 “올해 그 어떤 이벤트도 마련할 수 없었던 상황에서 청소년 기수들이 조랑말 안장에 다시 앉을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