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W 주 정부가 다음 달 1일부터 해외에서의 입국자들에게 감역 절차를 폐지키로 하면서 팬데믹 사테 이후 특히 심화된 농장 지역 노동력 부족이 어느 정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은 NSW 내륙 농장의 밀 수확 현장. 사진 : NSW 1차 산업부(Dept of Primary Industries)
농장 지역의 심화된 노동력 부족에 주 정부, 공무원들에게 ‘수확 휴가’ 제공도
코로나 바이러스 팬데믹에 따른 국경 폐쇄가 1년 반 이상 지속되면서 해외에서 유입되는 노동 인력이 막힘으로써 특히 농장 지역의 일손 부족이 심화되는 가운데 NSW 주 정부가 입국자의 검역을 폐지를 결정함으로써 농장 노동력 부족 압박이 어느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NSW 주 농업부 아담 마샬(Adam Marshall) 장관은 주 정부가 해외 노동력 입국을 수월하게 하기 위한 조치로 11월 1일부터 입국시 검역을 폐지하기로 한 것은 인력 확보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NSW 주 정부는 지난 10월 15일(금) 호주 의약품 규제 당국인 TGA가 인정한 백신을 완전 접종한 해외에서의 입국자에 대해 검역 요건은 물론 입국자 수에 제한을 두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같은 날 마샬 장관은 보도자료를 통해 “COVID-19 예방접종을 마친 이들을 NSW 주로 불러들임으로써 국경 폐쇄로 인해 감소한 우리 주의 농장 노동력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그 동안 NSW 주 정부는 농산물 업계의 해외인력 확보 요구에 2,500명의 농업 노동자 유치를 지원했으며, 이들에 대한 호텔 검역 보조금으로 380만 달러를 제공했다. 또한 농장 고용주와 실직 호주인을 연결하기 위한 목적으로 ‘Help Harvest NSW' 웹사이트를 개설하는 등 농장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
농업 관련 부처 공무원에
‘수확 휴가’ 제공
한편 농작물 수확철을 맞아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농산물 업계를 지원하는 한 방안으로 NSW 주 정부가 약 4,500명의 공무원에게 ‘수확 휴가’(harvest leave)를 제공키로 했다고 지난 10월 15일 ABC 방송이 전했다.
폴 툴(Paul Toole) 부총리는 “각 지역 ‘Land Service’와 1차 산업부(Department of Primary Industries)를 포함해 부처 직원 4분의 3 이상이 지방 농장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면서 “때문에 그들은 1년 중 가장 바쁜 수확철이 지역사회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고 있을 것”이라는 말로 수확 휴가 제공 배경을 설명했다. 부총리는 이어 “이들은 주 전역의 농장에서 수확을 돕기 위해 휴가를 신청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NSW 주의 콥스 하버(Coffs Harbour)는 블루베리 산지이며 먼 서부 내륙 리버리나(Riverina)와 머리(Murray)는 오렌지와 식용 포도(table grape), 센트럴 웨스트(Central West)는 체리가 유명하지만 이들 각 지역마다 인력이 크게 부족, 농작물을 거둬들이는 데 상당한 차질을 빚고 있다.
NSW 주뿐 아니라 호주 전역의 농업 관련 단체는 전염병으로 인한 국경 폐쇄가 장기간 이어지는 상황에서 심화된 노동력 부족을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