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정부의 호주 국경제한 완화 방침에 따라 해외로 출국하는 이들을 위해 QR 코드가 삽입된 해외여행용 백신접종 증명서(International COVID-19 Vaccination Certificate)가 제공된다. 사진 : Federal Government
호주 국경제한 완화 계획에 따라... 기존 백신접종 증명서와 유사한 방식 작동
외국 입국시 스캔 가능토록 QR 코드 추가, ‘myGov’ 사이트에서 다운로드 가능
11월부터 국경제한 완화를 발표한 연방정부가 이 계획에 따라 10월 19일(화)부터 해외여행을 위한 새로운 백신접종 증명서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해외로 출국하는 이들을 위해 정부가 제공하는 ‘International COVID-19 Vaccination Certificate’는 국내에서 활용되는 기존 백신접종 증명서와 유사한 방식으로 작동되며, ’myGov‘ 사이트를 통해 다운로드 할 수 있다. 다만 여기에 해외 입국시 국경관리 담당자가 스캔할 수 있도록 QR 코드를 추가했다.
연방 고용부 스튜어트 로버트(Stuart Robert) 장관은 “해외여행시 해당 국가에서 COVID-19 예방접종 상태를 요구할 경우 증명서 사본을 받게 될 것”이라며 “물론 이 증명서가 필요하지 않은 국가들도 있다”고 말했다.
이달 초 스콧 모리슨(Scott Morrison) 총리는 백신접종을 완료한 이들의 경우 11월 초부터 해외여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 해외여행용 백신접종 증명 문서는 여행자의 여권과 연결되어 있으며, ‘myGov’ 사이트의 ‘Medicare’에 연결해 증명서를 받고자 할 때 여권 세부 정보를 입력해야 한다.
이 과정을 거쳐 요청자에게 증명서가 전송되는데, 이를 인쇄하거나 스마크폰에 파일로 저장할 수 있다.
해외여행용 백신접종 증명서 발급을 맡고 있는 로버트 장관은 “여행을 원하는 호주 시민들은 이 새로운 절차를 받아들일 것이라 생각한다”며 여행 목적지 국가에서 여행자가 누구인지를 증명할 수 있는 문서를 요구한다는 것을 누구나 이해하고 있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정부는 QR 코드가 내장된 이 증명서가 기존 여권만큼 안전하다고 주장한다. 현재 국내용으로 제공되는 예방접종 증명서보다 높은 수준의 암호화를 포함하고 있다는 것이다.
외국인이 호주에서 예방접종을 받은 경우에도 호주에서 발급되는 International COVID-19 Vaccination Certificate’에 접속할 수 있다. 앞서 NSW 주 도미닉 페로테트(Dominic Perrottet) 주 총리는 해외에서 NSW 주로 입국하는 여행자들에게 백신접종 완료를 전제로 검역 절차를 면제하겠다고 밝혔다. 로버트 장관은 접종증명서 발급 시스템이 지난 몇 주 동안 철저히 테스트되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장관은 “지난 5월 국제민간항공기구(International Civil Aviation Organization)가 이 표준을 통합함에 따라 호주는 이 표준을 적용하는 최초의 국가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