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관로 막힘으로 매년 약 800만 달러의 청소비용을 지불하는 Sydney Water가 가정 내에서의 올바른 폐기물 처리에 대한 인식을 확고히 하고자 변기 및 싱크대에 버릴 수 있는 물품과 그렇지 못한 것들을 알려주기 위한 캠페인을 시작했다. 사진은 한국어로 제작된 인쇄물 캠페인 광고. 사진 : Sydney Water 제공
배수관로 막힘 방지 캠페인, 일반 가정의 변기 처리 폐기물 구분 당부
“이런 물품은 변기가 아닌, 휴지통에 버려야 합니다.”
일반 가정에서 변기에 함부로 버리는 물품으로 인해 매년 엄청난 비용을 지불하는 일이 계속됨에 따라 ‘Sydney Water’가 대대적인 캠페인을 시작했다. 이는 시드니 지역 배수관로 막힘 문제를 해결하고 일반 가정에서의 폐기물 처리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기 위한 취지이다.
‘휴지통에 버리세요’라는 이름의 이번 캠페인의 목적은 변기 또는 싱크대에 버릴 수 있는 것과 버려서는 안 되는 것에 중점을 두어 엄청난 청소비용을 발생시키고 환경을 해치는 배수관로 막임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는 데 있다.
캠페인의 내용은 변기와 싱크대에 버릴 수 없는 것들을 명확하게 제시한다. 변기와 싱크대에 마구 버린 물품들은 배수관로를 막히게 하는 주요 요인으로, 이는 매년 수백 톤에 이르고 있다.
‘Sydney Water’의 고객 서비스 및 전략부서 책임자인 마리안 그레이엄(Maryanne Graham)씨는 “물티슈, 지방, 기름 및 윤활유, 면봉, 티슈 및 위생제품 등은 우리의 배수관로에 중대한 위협”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녀에 따르면 하수구 막힘 원인의 약 75%는 변기로 내려 보내는 물티슈 때문이다. Sydney Water에서는 매년 800만 달러 이상의 비용을 들여 변기에 버림으로써 배수관로를 막아버린 약 500톤의 물티슈를 제거하고 있다.
그레이엄씨는 “사람들에게 ‘휴지통에 버리세요’를 기억하게 함으로써 청소비용 절감은 물론 환경을 보호한다는 간단한 사실을 강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다문화 언어로 전개되는 이번 캠페인에서 한국어로 만들어진 광고물에는 ‘우리의 친구 플러시 몹; 소변, 대변 및 화장지’ 편이 소개된다. 오직 이 폐기물만이 배수관로 막힘 문제를 발생시키지 않고 안전하게 변기로 내려 보낼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외 물티슈, 면봉, 티슈, 치실, 머리카락, 걸레나 위생용품은 변기가 아니라 반드시 휴지통에 버려야 한다.
또한 싱크대에 버려서는 안 되는 것들로는 지방, 기름, 윤활류, 커피 찌꺼기, 남은 음식물 등으로, 이런 폐기물들을 싱크대에 버리게 되면 배수관로에서 고형화 되고 굳어져 파이프를 막아버린다.
Sydney Water의 이번 캠페인은 인쇄물, 소셜 미디어, 온라인 등을 통해 전개되며 지난 달 초부터 시작됐다. 이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관련 웹사이트(besttobinit.com.au)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