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가격이 최고치로 치솟자 퀘벡주 운전자들의 고민이 날로 깊어지고 있다.
CAA Quebec은 몬트리올의 휘발유 평균 가격이 24시간 만에 8센트나 급등한 1.77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캐나다 어포더블 에너지(Canadians for Affordable Energy)의 댄 맥티그(Dan McTeague) 회장에 따르면 가격은 계속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맥티그 회장은 “2일까지 1.85달러에서 1.89달러가 될 것이며 이번 주말까지 1.90달러가 될 가능성이 있으며, 2달러까지 오르는 것도 가능하다”라고 예상했다.
우크라이나의 갈등과 세계 3위의 산유국인 러시아에 대한 무력화 제재가 수요 부진과 맞물려 배럴당 가격이 10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맥티그 회장은 계속해서 오르는 가격 때문에 운전자들이 주유를 망설이고 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산업용 연료인 디젤 가격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데 그는 이 가격이 상품과 서비스의 모든 수출에 영향을 미쳐 가격이 더 비싸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캐나다 석유생산자협회(Canadian Association of Petroleum Producers)는 캐나다인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비추어 캐나다의 석유 및 가스 개발과 수출을 증가시키겠다는 연방 정부의 분명한 약속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단체는 캐나다 정책과 다른 서방 정부의 정책으로 인해 최근 몇 년 동안 몇몇 주요 석유와 가스 프로젝트들이 연기되거나 취소되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이 프로젝트들이 러시아 석유에 대한 전 세계적인 의존도를 감소시켰을 것이라고 한다.
그린피스와 같은 환경 운동가들은 이 갈등이 재생 에너지에 대한 투자와 화석 연료의 사용을 전면적으로 중단해야 할 필요성을 강조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캐나다 그린피스의 키스 스튜어트(Keith Stewart)는 최근의 해외 위기가 화석 연료와 석유에 대한 세계적인 의존도가 지속할 수 있지 않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에너지 안보에 대한 투자가 증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석유시대는 끝나가고 있다”며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은 우리의 안전과 환경을 위해 석유 공급의 속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는 신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