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치료제인 몰누피라비르 캡슐의 사용이 급격히 감소했다. 코로나19에 감염된 사람들은 간단한 일반의약품을 사용하고 있고, 캄보디아 사람들이 몰누피라비르의 가격을 감당하기 힘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약의 주요 공급처인 캄보디아 우정통신부에는 이제 더 이상 예전에 보이던 긴 대기열이 보이지 않고 있다. 보건부 관계자는 하루 동안 약 5~10명의 구매자만 있고, 대부분 일반인이 아니라 약국이나 유통업자라고 설명했다.
혹 김 쳉 보건부 대변인은 요즘에는 환자들이 몰누피라비르보다 약국에서 흔히 살 수 있는 일반약을 선호하기 때문에 구매량이 감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백신의 효과로 감염 증세가 경미하고 회복도 빨라 스스로 일반약을 선택하고 있다”라고 말하며, 몰누피라비르를 사용하기 전에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쯔바 엄뻐으 시장에 있는 아엑꼬 약국 소유주인 진 시브링은 지난 한 달 동안 몰누피라비르 구매자가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예전에는 하루에 최대 90박스를 팔기도 했는데, 이제는 한 달에 한 통도 팔지 못하고 있어 재고가 100박스가 넘는다고 말하며, 사람들이 10달러도 안되는 독감, 두통, 기침약을 구매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