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리경찰, 가짜 경찰 수법 절도범 주의 당부
파리경찰청은 3월11일 오전, 2015년 가을부터 2016 3월 초에 걸쳐 경찰을 사칭하며 관광객들의 금품 등을 절취한 피의자들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범인들은 조직적으로 범죄를 해왔는데, 3명의 범인 중 1명은 가짜 관광객, 2명은 가짜 경찰 역할을 하면서 관광객에게 접근해 피해를 입혀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팀을 이뤄 관광객 역할을 하는 범인이 아시아 계의 진짜 관광객에게 접근, 주변 지리 등에 관해 물어보는 척 할 때 가짜 경찰 역의 2명의 범인들이 신분증을 보이면서 접근, 가방 내용물 검사와 신분증 제시를 요구한 후 현금 등 주요 물건을 훔치는 수법을 사용해 왔다.
파리경찰청은 범인들이 소지한 신분증 등 피해물품 확인을 통하여 중국인 4명, 사우디아라비아인 2명 그리고 한국인, 일본인, 싱가포르인, 키프리스인 등 총 10명에게 약 1만 8천 유로의 금품 피해를 입힌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은 “여행 중 조금이라도 수상한 상황에 처하면 신속히 그 자리를 벗어나야한다.”며 “필요한 경우 프랑스 경찰의 긴급전화 ‘17'번이나 ‘112'로 경찰의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며 대사관 사건사고 상담 전화도 적극 활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 칼레 인근, 국제기준에 부합한 새 난민촌 문열어
3.7(월), 국경없는 의사회(MSF)가 310만유로를 투입해 칼레 난민캠프에서 약 30km 떨어진 북부 그랑 생트에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새로운 난민촌 설치했다.
난방, 화장실, 샤워 시설 등을 갖춘 목조건물 형태로 200개 동이다.
하지만 프랑스 중앙정부는 난민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는 난민 수용소 설치를 위해 칼레 인근의 새 난민촌 건설 ․ 확장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 유럽 최대규모 창업지원 센터 파리에 오픈
파리 19구 MacDonald 가 157번지에 “르 카고(Le Cargo)”로 명명한 대형 창업지원 센터가 3월9일(수) 본격 개장했다.
외곽순환도로 및 생드니 운하에 인접한 구 물류창고 자리에 파리 부동산공사(RIVP)가 재개발 진행했다.르 카르고는 총예산 635억유로(파리시 152억, RIVP 393억, 일드프랑스 레죵 90억유로 출자)가 소요됐다.
617m 길이 6층 건물 중 15,000m2 공간을 창업지원센터로 이용되며, 같은 건물 내에 1개 중학교, BNP Arbitrage 본사(1,600명 근무), 주거용 아파트 1,200세대가 공존하는, 단일 건물로는 파리시내 최대 연장 길이를 자랑한다.
이곳에는 디지털, 문화 컨텐츠산업, e-Education, Big Data, IoT 등 최첨단 신기술 분야와 건축, 제조, 로봇산업 분야 스타트 업이 입주하여 창업 지원을 받게 된다.
□ 우파(LR) 사르코지, 지방공무원 신분 계약직으로 변경 제의
2017년 대선 프로그램을 준비하는 우파 야당은 공공행정 개혁의 일환으로 지방자치단체 공무원 신분을 점진적으로 임기를 계약직화 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신분변경 제안은 사르코지 전 대통령을 비롯해 쥐페 전총리, 브뤼노 르메르 전장관 등 우파의 주요 대선후보들이 전반적으로 공유하는 정책으로, 현직자는 평생직으로 그대로 신분을 유지하되 신규 임용자부터 임기 계약직으로 변경한다는 내용이다.
현재 프랑스 공무원 총수는 560만명으로 인구 1,000명당 공무원수는 약 85명이고, 독일에 비해 2배에 가깝다. 공무원 560만명중 지방공무원은 195만명이고 그중 꼬뮌(기초)에 150만, 중역(데파트망)과 광역(레죵) 합하여 45만명이 종사하고 있다.
□ 학교 디지털화 사업 시행
올랑드 대통령은 지난 5월, 학생들의 학습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학교 디지털화 사업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로서 올해부터 학교 디지털화 사업이 광범위하게 진행될 예정으로, 738개 고등학교와 225개 초등학교학생 8만명, 교사 만천명이 개인 휴대장치와 디지털 자료를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홍보사이트 개설을 통해 디지털 교육 계획 및 교육법을 학부모, 교원, 지역인사들이 열람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개인정보와 사생활 보호 관련 교육을 위해 국립정보자유위원회(CNIL)와 협정을 맺어 학생들에게 올바른 인터넷 사용법을 교육하도록 할 계획이다.
□ 프랑스와 네덜란드가 공동 구매한 렘브란트 작품 첫 공개
3월 10일, 루브르 박물관에서 올랑드 대통령과 빌렘-알렉산더(Willem-Alexander), 막시마(Maxima) 네덜란드 국왕 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프랑스와 네덜란드가 공동 구매한 렘브란트의 두 작품이 공개됐다.
렘브란트의 1634년 작인 이 작품들은 네덜란드 출신 마르텐 솔만스(Maerten Soolmans)와 오프옌 코피트(Oopjen Coppit) 부부의 결혼식 전날 모습을 그린 전신 초상화로, 150년 동안 단 한 차례만 대중에게 공개 됐을 정도로 귀한 작품이다. 2015년 9월, 프랑스와 네덜란드 정부는 수일간의 협상 끝에 이 두 작품을 공동 구매하기로 결정, 로스차일드(Rothschild) 가문에 작품 당 약 8천만 유로씩, 총 1억 6천만 유로를 함께 지불하고 구입했다.
양국은 이 작품들을 루브르 박물관과 암스테르담 레이크스 미술관(Rijksmuseum)에 교대로 전시키로 하고, 3월 10일부터 6월 13일까지 세 달 동안 루브르 박물관 전시 후, 두 작품은 레이크스 미술관으로 옮겨 갈 예정이다.
오드리 아줄레 문화부 장관은 “이번 (유럽내) 국가 간 공동 구매를 통해 위대한 작품의 범유럽 차원적 수집이 이루어졌다.”며 “이러한 공동구매 방법이 앞으로도 다른 거장들의 작품들에도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제18회 ‘시인들의 봄’ 축제 개최
파리 ‘시인들의 봄(Printemps des poètes)’ 협회는 매년 3월 ‘시인들의 봄’ 축제를 개최해 오고 있다. 올해로 제18회를 맞은 이번 축제는 3월 5일부터 20일까지 파리(코메디 프랑세즈 등) 및 프랑스 75개 도시에서 ‘시’와 관련된 공연, 전시, 영화제, 콘테스트, 강연회, 낭독회 등의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
올해의 주제는 ‘위대한 20세기’로, 20세기에 중점적으로 활동한 주요 프랑스어권 시인들과 그들의 작품들을 소개한다. 다다이즘과 초현실주의를 이끈 기욤 아폴리네르 (Guillaume Apollinaire, 1880-1919), 폴 엘뤼아르(Paul Eluard, 1895-1952), 자크 프레베르(Jacques Prévert 1900-77), 르네 샤르(Rene Char 1907-88), 으젠 기유빅(Eugene Guillevic 1907-97) 등 유명 시인들의 시들을 소개함과 동시에 수준 높은 작품에도 불구하고 잘 알려지지 않은 시인들도 함께 소개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축제 주요 행사로는 파리 무대예술학교 학생 및 출신 배우들이 주최하는 <테라스에서의 시(Poésie en terrasse)>, 브종(Bezons)시의 제 5회 <씨네 포엠(Ciné Poème)> 단편 영화축제, 갈리마르(Gallimard) 출판사 시집 컬렉션 (La collection Poésie) 50주년 기념행사 등이 열리고 있다.
【한위클리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