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200만 이상 200대 도시 비교
홍콩, 샌프란시스코, 싱가포르 이어
밴쿠버의 집값이 비싸고 주유비도 북미에서 제일 비싸 살기에 너무 돈이 많이 들어가는 도시로 악명이 나 있는데, 호주의 한 비영리 연구기관이 이를 확인시켜주는 보고자료를 발표했다.
시드니를 위한 위원회(Committee For Sydney)는 지난 6일 발표한 만성적으로 비싼 주거비(Chronically Unaffordable Housing)라는 보고서에서 (메트로)밴쿠버를 세계에서 4번째로 주거비가 비싼 도시로 꼽았다.
이 보고서는 시드니의 주택 가격이 비싸다는 보여주기 위해 작성한 것으로 이를 위해 인구 200만 명 이상 200대 도시를 분석했다.
가장 비싼 도시는 홍콩이었고, 이어 샌프란시스코, 싱가포르, 그리고 밴쿠버가 4위, 5위가 텔아비브였으며, 6위에 시드니가 올랐다. 그 뒤로 뉴욕, 런던, 파리, 로스앤젤레스가 10위권에 들었다.
11위부터 20위에는 뮌헨, 토론토, 보스톤, 샌디에고, 상하이, 밀라노, 베이징, 암스테르담, 시애틀, 코펜하겐이 들었다.
이 보고서에서 밴쿠버는 100만 명 기준으로 매년 6000~7000개의 주택이 새로 공급되는 시드니에 비해서 1만 채로 여전히 주택 공급이 그나마 나은 도시로 꼽혔다.
밴쿠버는 BC주 정부가 향후 3년간 42억 달러를 투입해 저소득자를 위하 서민 주택 공급을 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나 밴쿠버의 높은 주거비 악명은 당분간 이어질 수 밖에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