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총회·양자방문 일환 미국 대표단과 업무오찬
- 부처 및 기업간 반도체산업·인재양성 MOU 3건 체결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중인 팜 민 찐 베트남 총리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워싱턴에서 미국 반도체기업 고위 임원진들과 업무조찬을 갖고 자국 반도체 산업 육성에 대한 투자 및 지원을 거듭 요청하였다.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을 방문중인 팜 민 찐(Pham Minh Chinh) 베트남 총리가 지난 19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미국 반도체업계 고위 임원진과 업무오찬을 갖고 자국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한 투자를 요청하였다.
전일 실리콘밸리 엔비디아, 메타(옛 페이스북), 시놉시스 등 미국 주요 기술기업 경영진들과 잇따라 회의를 가졌던 찐 총리는 이날 워싱턴DC로 자리를 옮겨 '반도체 외교'에 거듭 집중하였다.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주간 및 양자방문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마크 내퍼(Marc Knapper) 주베트남 미국대사와 미국 반도체산업협회(SIA)의 존 네퍼(John Neuffer) 대표가 함께 자리하였다.
이날 찐 총리는 양국 정상의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 공동 선언문에는 과학기술 및 혁신 부문에 대한 협력을 양국관계의 발전을 이끌 새로운 돌파구로 삼겠다는 내용이 포함돼있다며 반도체산업을 비롯한 베트남이 우선하고 있는 핵심산업에 대한 양국기업의 적극적인 협력을 미국 대표단에 요청하였다.
미국 대표단은 우수한 인적자원과 함께 현지 기업 및 교육기관 역량 향상에 따라 발전을 거듭중인 베트남의 반도체산업 잠재력을 높이 평가하고, 특히 양국관계가 새로운 발전단계로 접어든 지금이 양국 협력의 잠재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 최적기라며 장기적으로 베트남에 반도체 공장을 직접 설립하는 방안을 비롯해 베트남의 반도체 생태계 발전을 위한 협력방안 등을 찐 총리에 설명하였다.
찐 총리는 미국 반도체기업들의 베트남 투자 의사를 크게 반기며 정부 차원의 아낌없는 지원을 약속하였다.
찐 총리는 “지금까지 베트남에 투자하고 사업을 이어온 반도체기업들의 양국관계 발전에 대한 기여도는 결코 적지않다”며 미국 대표단의 적극적인 협력 의지를 크게 반겼다.
이어 찐 총리는 양국 기업과 연구기관, 인재교육센터간 긴밀한 협력과 ▲인프라 구축 ▲기술이전 ▲반도체 설계·유통 ▲인력양성까지 반도체 산업과 관련한 모든 단계에 있어 추가적인 투자를 미국 대표단에 요청하였다.
그러면서 찐 총리는 “베트남 기업의 역량 향상 및 인재양성 지원은 단계적으로 베트남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참여를 심화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게 될 것”이라며 “반도체산업의 발전은 단순히 베트남의 잠재력과 자원을 활용하는 것을 넘어 글로벌 추세에 정확히 부합하는 것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 미국 반도체 기업의 베트남 투자를 거듭 요청하였다.
찐 총리는 “베트남 정부와 부처, 각급 기관은 조화로운 이익을 추구하고 위험을 공유한다는 정신 아래 미국 반도체기업을 비롯한 외국 기업들의 자국내 사업에 있어 유리한 사업환경을 조성하는데 그치지 않고 최상의 조건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찐 총리의 미국 방문을 계기로 베트남국가혁신센터와 교육훈련부는 미국 기업 및 대학과 반도체 산업 관련한 양해각서 3건을 체결하였다. 찐 총리는 워싱턴에서의 일정을 마친 뒤 뉴욕으로 자리를 옮겨 유엔총회 고위급 주간 참석을 비롯한 주요 외교 일정을 이어나간다.
이날 찐 총리가 참관한 가운데 ▲기획투자부 베트남국가혁신센터(NIC)와 미국 케이던스디자인시스템(Cadence Design Systems)간 베트남 반도체 설계 및 개발 역량 강화 지원 양해각서(MOU)
▲NIC와 애리조나대학교간 반도체 인재양성 개발 양해각서 ▲교육훈련부와 인텔간 첨단산업 인재양성 양해각서가 각각 체결되었다.
앞서 지난 17일 고위급 대표단을 이끌고 미국을 방문한 찐 총리는 샌프란시스코와 워싱턴 일정을 마친 뒤 뉴욕으로 자리를 옮겨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주간 참석 등 주요 일정을 이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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