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이드비나=오태근 기자] 삼성전자가 17일(현지시간) 공개한 첫 AI(인공지능)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를 오는 31일부터 전세계에 순차적 판매한다. 국내 사전예약 판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다.
미국 새너제이에서 열린 ‘갤럭시 언팩 2024(Galaxy Unpacked 2024)’ 행사에서 모습을 드러낸 갤럭시 S24시리즈는 AI탑재, 외국어 실시간 통•번역, 자동검색기능, 카메라 성능 강화 등이 가장 특징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은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는 스마트폰 시대를 넘어 새로운 모바일 AI폰의 시대를 열 것”이라며 “갤럭시 AI는 사용자가 세상을 경험하는 방식을 바꾸고 무한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뒷받침할 것”이라고 말했다.
◆ 갤럭시AI로 새로운 모바일 소통 시대 개막
갤럭시 S24 시리즈는 갤럭시 AI를 기반으로 모바일 기기를 통해 통화부터 메시지까지 언어의 장벽을 허무는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지원하고 완전히 새로워진 검색 경험을 제공한다.
갤럭시 S24 시리즈의 통화중 ‘실시간 통역(Live Translate)’ 기능은 서로 다른 언어로 소통하는 사용자간 전화통화시, 실시간으로 양방향 통역서비스를 제공해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는 자유로운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실시간 통역은 ‘온디바이스 AI’를 기반으로 이뤄지며, 클라우드(Cloud, 서버)를 거치지 않아도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사용자는 별도의 앱을 다운받을 필요없이 갤럭시 S24 시리즈에 기본 탑재된 ‘전화’ 앱을 통해 실시간 통역통화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온디바이스 AI로 통역이 이뤄지기 때문에 통화내용이 휴대폰 외부로 노출될 가능성도 없어 사용자는 보안 걱정없이 안심하고 사용할 수있다.
지원 언어는 한국어와 베트남어•영어•일본어•중국어(간체)•프랑스어•독일어•힌디어•이탈리아어•폴란드어•포르투갈어•스페인어•태국어 등 13개 언어이다.
‘메시지’ 경험도 갤럭시 AI를 통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기본 ‘문자’앱을 포함해, 국내외 주요 모바일 메신저 앱에서 ‘실시간 번역’ 기능을 시리즈 최초로 제공한다. 실시간 번역은 온디바이스 AI의 ‘삼성 키보드’를 통해 이뤄진다. 지원 언어는 실시간 통역과 동일하게 13개 언어이다.
사용자는 다른 번역앱 도움없이 기본탑재된 삼성 키보드를 사용하는 것만으로 주요 모바일 메신저앱에서 번역서비스를 이용할 수있으며, 오타나 잘못된 표현도 손쉽게 수정할 수있다.
메시지를 보내는 상대나 상황에 따라 문구의 톤을 적절하게 제안하는 기능도 새롭게 소개됐다. 같은 문구라도 공손한 느낌으로 보내야 하는 경우, 소셜미디어에 댓글을 달아야 하는 경우 등 사용자는 문장을 상황이나 상대방에 맞게 적절한 표현으로 손쉽게 변환할 수있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구글과의 협업을 거쳐 탄생한 ‘서클 투 서치(Circle to Search)’ 기능을 최초로 탑재하고 완전히 새로워진 검색 경험을 제공한다.
웹 서핑, SNS, 유튜브 등 사용중 궁금한 사안이나 정보 확인을 위해 검색이 필요할 경우, 사용자는 여러개의 검색앱을 오갈 필요없이 어느 화면에서나 동그라미를 그리기만 하면 쉽고 빠르게 검색을 시도하고 결과를 확인할 수있다.
사용방법은 간단하다. 홈 버튼을 길게 누른 뒤 화면의 이미지나 단어 등에 동그라미를 그리면 관련 검색 결과가 제공되며, 사안에 따라 ‘생성형 AI’가 정리한 다양한 정보의 개요가 별도로 제공돼 사용자에게 편리함을 더한다. 궁금한 사항은 대화하듯 이어 추가로 검색할 수도 있다.
예를들어, 사용자가 소셜 미디어에서 궁금한 랜드마크를 발견해 이미지에 동그라미를 그리면, 하단의 창에 명칭•장소•역사 등을 종합한 정보개요가 바로 제공된다. 이후 검색창을 활용해 후속 질문을 이어가면서 ‘해당도시에 방문하기 좋은 시기’ 등 추가 상세정보를 계속해서 확인할 수있다.
◆ 문서요약•음성녹음 기능 강화…업무•학업 생산성에 도움
갤럭시 S24 시리즈의 ‘노트 어시스트(Note Assist)’는 ‘삼성 노트’앱에서 사용자가 작성한 글이나 메모 등을 요약 정리해 주고, 회의록 형식 등 탬플릿에 맞춰 변환해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자동으로 생성된 제목과 짧은 미리 보기 요약 문구가 담긴 커버도 제공해, 사용자는 본인이 저장한 메모를 쉽고 빠르게 찾을 수 있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음성녹음 기능과 카메라 성능도 대폭 업그레이드 돼 사용자들에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기본탑재된 ‘음성녹음’앱으로 회의나 강의를 녹음하면, STT(Speech-to-text)기술을 활용해 A•B•C 등 최대 10명까지 발표자별로 음성을 분리해 스크립트를 각각 제공해준다. 이후 바로 해당 스크립트를 요약하거나 번역할 수있어 보다 효율적으로 업무처리를 할 수있다.
또한 카메라 성능은 AI기반의 ‘프로비주얼 엔진(ProVisual Engine)’을 탑재해, 줌 기능부터 ‘나이토그래피(Nightography)’까지 한층 더 안정된 화질을 제공한다.
특히 ‘갤럭시 S24 울트라’는 2배, 3배, 5배, 10배 줌을 모두 광학수준의 고화질로 제공하는 ‘쿼드 텔레 시스템(Quad Tele System)’을 시리즈 최초로 탑재했다. 5배줌을 지원하는 새로운 5000만화소 적응형 픽셀(Adaptive Pixel) 센서와 AI기술은 10배줌 등 어떤 거리에서 촬영하더라도 훌륭한 사진과 영상 결과물을 제공한다. 100배 스페이스 줌 역시 더욱 향상된 디지털 줌 화질을 통해 멀리 떨어진 피사체를 명확하고 깨끗하게 촬영하게 해준다.
‘나이토그래피’ 기능도 더욱 향상돼 어두운 밤 등 저조도 환경에서 줌 기능을 활용해도 사진과 영상 모두 깨끗하고 흔들림 없는 결과물을 제공한다.
특히, 갤럭시 S24 울트라의 5배 광학 줌 카메라는 전작대비 약 60% 커진 1.4 마이크로미터(μm) 사이즈의 픽셀을 탑재해 어두운 환경에서도 더 많은 빛을 받을 수있다. 또한, 더 넓은 각도를 지원하는 OIS를 통해 손떨림을 방지하고 흔들림없는 선명한 사진과 동영상을 제공한다.
후면카메라 뿐아니라, 전면카메라에도 전용 ‘ISP(Image Signal Processing) Block’을 탑재, 저조도 영상촬영 환경에서 효율적으로 노이즈를 줄여주고 선명한 촬영을 가능하게 해준다.
갤럭시 S24 시리즈의 카메라 사용 경험은 갤럭시 AI기반의 ‘편집 제안(Edit Suggestion)’, ‘생성형 편집(Generative Edit)’ 기능 등 ‘갤러리’ 앱 편집기능을 통해 완성도를 더욱 높였다.
갤럭시 S24+와 갤럭시 S24 기본색상.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오닉스 블랙, 마블 그레이, 코발트 바이올렛, 앰버 옐로우. 갤럭시 S24 시리즈는 울트라 3개 모델(기본색상 4종), S24+와 갤럭시 S24 각각 2개 모델(기본색상 4종) 등 모두 7개 모델로 나온다. 가격은 가격 115만5000(S24 256GB)~212만7400원(울트라 1TB) 이다. (사진=삼성전자)
◆ 카메라 성능, 게이밍 경험, 보안기능도 업그레이드
게이밍 경험도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최적화를 통해 더욱 향상됐다. 울트라 기준 최대 1.9배 커진 ‘베이퍼 챔버(Vapor Chamber)’로 방열시스템을 최적화해 더 오랜시간 안정적인 게임플레이를 지원한다. 자연스럽고 실제와 같은 비주얼 그래픽을 제공하는 ‘레이 트레이싱(Ray tracing)’을 지원하고, 게임업계 선두 파트너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관련 게임 레이블을 서비스할 예정이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삼성 녹스(Knox)’를 기반으로 보다 강력한 보안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의 데이터가 온라인 서버를 거치는 클라우드AI 기능의 경우, ‘향상된 인텔리전스 설정’에서 데이터를 일괄차단할 수있는 옵션을 제공해 보안과 프라이버시에 대한 자율적 선택과 제어를 보장한다.
녹스 매트릭스(Knox Matrix) 기반의 ‘패스키(Passkey)’는 기존의 비밀번호를 대체하는 디지털 인증서로, 등록된 웹사이트와 앱에 한해 비밀번호 없이도 접근을 가능하게해 보다 안전한 사용성을 제공한다. 또한, 사용자가 삼성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백업, 싱크, 재저장할 경우 ‘End-to-End 암호화(E2EE)’를 통해 여러기기에서 안전하게 데이터를 연동해 사용할 수있다.
◆ 31일부터 전세계 순차 출시, 국내는 19일부터 사전판매
삼성전자는 1월 31일부터 갤럭시 S24 시리즈는 오는 31일부터 국내를 포함해 전세계에 순차 출시된다. 국내에서의 사전판매는 19일부터 25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다.
갤럭시 S24 울트라는 ‘티타늄 블랙’, ‘티타늄 그레이’, ‘티타늄 바이올렛’, ‘티타늄 옐로우’ 4종의 색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 S24+와 갤럭시 S24는 ‘오닉스 블랙’, ‘마블 그레이’, ‘코발트 바이올렛’, ‘앰버 옐로우’ 4종의 색상으로 출시된다.
갤럭시 S24 울트라는 12GB 메모리에 256GB(169만8400원), 512GB(184만1400원), 1TB(212만7400원) 스토리지를 탑재한 모델이 기본으로 출시된다.
갤럭시 S24+는 12GB 메모리에 256GB(135만3000원), 512GB(149만6000원) 스토리지 모델이출시된다. 갤럭시 S24는 8GB 메모리에 256GB(115만5000원), 512GB(129만8000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