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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전통 옻칠의 아름다움을 호주 사회에 소개하는 의미 있는 전시회가 마련된다. 한국문화원은 코리아나 화장 박물관과의 협력으로 문화원 갤러리에서 ‘자연의 빛, 옻칠’, 그리고 호주디자인센터에서 ‘자연의 빛: 김동완, 루시 심슨’ 전시회를 마련했다. 사진은 정직성 작가의 ‘자개’. 사진 : 한국문화원 제공

 

코리아나 화장박물관과 협력, 문화원-호주디자인센터서 ‘자연의 빛, 옻칠전’ 개최

 

한국 전통 옻칠의 아름다움이 호주인들에게 소개된다. 주시드니한국문화원(원장 윤선민, 이하 ‘문화원’)은 코리아나 화장 박물관(관장 유상옥·유승희), 호주디자인센터(관장 리사 카힐)와 협력하여 ‘자연의 빛, 옻칠전’(Ottchil: Light from Nature)을 문화원(3월 22일-6월 21일)과 호주디자인센터(3월 22일-6월 1일)에서 진행한다.

문화원에서 진행되는 전시는 코리아나 화장박물관 소장품은 물론, 전통 옻칠 기법을 이어오고 있는 장인 및 현대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변화하는 옻칠 예술의 다양성과 아름다움을 다채롭게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호주디자인센터에서 진행되는 전시(‘Light from Nature: Kim Dong Wan and Lucy Simpson’)는 유리공예에 옻칠을 접목한 김동완 작가의 작품과 시드니 기반의 왕갈(Wangal. 지금의 시드니를 기반으로 살아온 원주민 Dharug 부족 내 한 씨족) 원주민 여성 루시 심슨(Lucy Simpson)씨가 캔버라 유리 공예가들과 협업한 작품이 함계 전시돼 양국의 공예를 감상할 수 있다.

옻나무가 자생하는 한국은 품질 좋은 옻을 채취할 수 있는 자연환경과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옻칠은 아름다운 색채와 매끈한 광택, 뛰어난 보존력을 자랑하며 한국에서는 2,000년 전부터 금속, 도자기, 가죽, 종이, 나무 등 각 재료의 특성에 맞게 옻칠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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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한국문화원의 ‘자연의 빛, 옷칠’ 전시를 알리는 포스터. 사진 : 한국문화원 제공

   

이번 전시와 관련, 윤선민 문화원장은 “한국의 전통 공예를 널리 알리고 양국 문화 교류를 촉진하는 데 그 의미가 있다”며 “옻칠은 우리의 역사와 예술을 담은 소중한 유산 중 하나로, 이를 통해 우리의 문화적 가치를 세계에 알리고 호주 관객들이 한국의 전통과 미학에 관심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리아나 화장박물관 유승희 관장은 “옻칠 전시는 2021년 코리아나 화장박물관의 소장품 테마전의 일환으로 기획해 호평을 받은 바 있다”고 소개한 뒤 “박물관 소장품인 옻칠로 마감된 일상의 용품들이 오랜 시간을 머금은 채 아름답게 빛나며 전시장을 밝혔고, 전통 옻칠 기법을 계승하면서도 새롭게 구현한 현대 작가들의 작품이 서로 어우러져 우리나라 옻칠 문화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게 한 전시였다”면서 “한국 고유의 옻칠 문화를 토대로 전통과 현대 예술이 어우러진 시드니에서 개최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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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조들은 약 2,000년 전부터 옻나무에서 옻을 채취, 다양한 재료의 특성에 맞는 옻칠 기술을 발전시켜 왔다. 사진은 이번 전시에서 선보이는 박성열 작가의 ‘본연 ott-017, 옻칠, 2020’. 사진 : 한국문화원 제공

   

이번 전시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정길화)이 재외 한국문화원, 해외 예술기관들과 함께 한국의 우수한 공연 및 전시 프로그램을 해외에 소개하는 ‘트래블링 코리안 아츠(Travelling Korean Arts)’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 전시회 개요

▲ 자연의 빛, 옻칠 전시회

-장소 : 주시드니한국문화원 갤러리

-기간 : 2024년 3월 22일~6월 21일(평일 오전 10시-오후 6시)

-누리집 주소: https://koreanculture.org.au/ottchil-light-from-nature/

 

▲ 자연의 빛: 김동완, 루시 심슨

-장소 : 호주디자인센터(101-115 William Street, Darlinghurst)

-기간 : 2024년 3월 22일~6월 1일(화-금요일, 오전 11시-오후 5시 / 토요일 오전 11시-오후 4시)

-누리집 주소: https://koreanculture.org.au/ottchil-light-from-nature/

 

김지환 기자 herald@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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