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시는 몽수리(14구), 뷔뜨-쇼몽(19구), 앙드레-시트로엥(15구) 등 주요 근린공원 10군데를 지정하여 5~6월 동안은 주말(금, 토요일)에만, 7~8월에는 24시간 개방하기로 발표했다.
공원 야간 개방은 하절기 폭염으로 2015년 처음 시행되었는데, 7~8월 일부 공원(5개)을 저녁에도 개방하여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안 이달고 파리시장은 피서를 떠나지 못한 서민들이 열대야를 피할 수 있도록 배려한다는 차원에서 올해부터 야간개방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였고 시내 전체 녹지 423헥타르 절반에 해당하는 213헥타르로 확대할 방침이다.
야간동안 공원 순찰과 청소 등을 위해 추가 설비와 인력 배치에 약 38만유로 예산이 소요되는 이번 조치에 대해 우파 야당 구청장들은 물론 좌파 시의원들 사이에서도 반대의견이 일고 있다.
17구의 경우 마틴-루터-킹 공원도 야간개방 대상으로 지정되었는데, 구청장 Brigitte Kuster(우파 LR당)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반대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시트로엥 공원이 있어 작년에도 야간 개방을 이미 경험한 15구청장 Phillippe Goujon(우파 LR당, 하원의원) 또한 새벽까지 이어지는 소음과 녹지 훼손, 쓰레기 방치, 빈번한 싸움 등 부작용을 언급하면서 밤 23시 정도까지 개방하는 안을 제시하고 있다.
【한위클리 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