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릴 론도)
클레어스홈 지역 신문에 보도된 론도에 대한 기사
현금과 숙소, 무료 식사 등 제공 받아
빅토리아 거주 남성이 경제적 도움을 받기 위해 포트 맥머리(Fort McMurray) 화재 피해자로 위장했다가 발각되었다.
데릴 론도(Darryl Rondeau, 45세)는 여자 친구와 함께 앨버타 주의 클레어스홈(Claresholm) 지역을 찾아 “포트 맥머리 화재로 인해 모든 것을 잃었다”고 말했다. 그리고 지역 주민으로 부터 캠프 차량과 옷을 사기 위한 현금을 받았으며, 레스토랑 몇 곳에서 무료 식사를 제공받았다.
론도 일행의 수상함을 먼저 눈치챈 것은 클레어스홈 지역 경찰이었다. 이들 중 한 사람은 “대화재 피해를 입었다면 당연히 적십자(Red Cross)에 등록기록이 있어야 했는데 그렇지 않았다. 그리고 이들과 대화를 하다보니 점점 이야기의 앞뒤가 맞지 않았다”고 전했다.
결국 지역 신문이 이들 관련 기사를 다룬 후, 사실은 광역 빅토리아의 외곽 지역인 오크 베이(Oak Bay) 출신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또 론도는 올 1월에 오크 베이에서 ‘5천 달러 이하의 도난품 소지 혐의’로 기소되어 아직 법정 공방이 진행 중인 사실도 확인되었다.
그는 화재 피해자 위장으로 인해 5천 달러 이하 사기 혐의가 더해졌다. 현지 RCMP는 “아직 계속 조사 중이다. 앞으로 더 많은 죄목이 추가될 수 있다”고 전했다.[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