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인터뷰에 응한 주민들 "너무 끔찍한 일"
지난 12일(일), 밴쿠버 아트 갤러리 앞에 수 백명의 밴쿠버라이트들이 모여 같은 날 아침 미국의 올란도(Orland)에서 발생한 총격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동성연애자 전용 클럽에서 발생한 총격으로 50명이 사망하고 53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밴쿠버의 추모 행사에서는 사망자들의 이름이 전힌 종이가 전시됨과 동시에 그들의 이름이 낭독되기도 했다.
이번 사건이 '동성연애에 대한 혐오 범죄'로 보여지고 있는 만큼 프라이드 소사이어티(Vancouver Pride Society)가 전면에 나섰으며, 아트 갤러리 계단에는 성적 소수자들과 이들에 대한 지지를 상징하는 무지개색 깃발이 장식되었다.
소사이어티의 앨런 제니건(Alan Jernigan) 회장은 "사회 분위기가 많이 바뀌었다고 하지만 아직도 차별을 겪는 성적 소수자들이 많다. 올란도의 총격 사건 역시 이들에 대한 혐오가 아직 사회 곳곳에 남아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일에 대해 침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