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권 반환일인 내일 코즈웨이베이에서 빅토리아 파크까지 대규모 시위가 이어질 것이라고 홍콩 다수 언론이 밝혔다.
'블랙 마스크 시위'라고 불리는 분리주의자(Separatists)들이 주도하는 이번 시위에는 시민, 학생, 인권단체 등 10만 명 이상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를 대비해 2000명 이상의 경찰 병력이 배치될 예정이다.
▲중국 주권 반환 19주년 기념 대규모 시위를 하루 앞둔 코즈웨이베이 거리 곳곳에 시위에 사용할 깃발이 꽂혀 있다.
홍콩 경찰은 지난 2월 몽콕에서 있었던 '어묵 혁명'과 같은 폭력적인 집회가 계속되고 있는 만큼, 내일 시위 현장에서 검은색 마스크와 복장을 착용한 시위대가 공공질서를 해치거나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동을 할 경우에는 강경한 조치를 위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집회와 함께 8개월간 중국 당국에 강제 구금됐던 람윙키(林榮基·61) 코즈웨이베이서점 점장 사건, 홍콩 시민 안전 대책 방안 등에 대한 대정부 질의 시간도 가질 계획이다.
중국 주권 반환 19주년 기념 시위로 많은 인파가 붐빌 것으로 예상되는 코즈웨이베이는 홍콩의 최신 유행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번화가다. 이곳은 대형 쇼핑센터와 백화점을 비롯해 그레이트 조지 스트리트, 패션 워크 등은 언제나 붐비는 쇼핑 천국으로 한국인이 많이 찾는 홍콩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유명하다. [홍콩타임스 류지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