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는 ‘공유경제(économie de partage)’ 분야에 270여개의 플랫폼(plateformes)들이 활동 중인데, 이는 세계 시장의 23%에 해당한다.
‘공유경제’를 이야기 하면 우선 미국의 거대 기업 « 에어 비엔비 (Air Bnb Inc, 2008년에 설립, 191개국에서 활동, 본사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소재) » 같은 기업을 떠올리는데, 이 분야에서 프랑스도 주목할 만한 나라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블라블라카(Blablacar)나 르봉코앵(Leboncoin) 같은 협동 플랫폼 (plateformes collaboratives)들이 프랑스 내에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2015년 전세계 ‘공유경제’ 시장 규모는 150억 달러에 달했다고 추산하는데, 시장 규모는 매년 36,4%씩 증가하여, 2025년에는 335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 중개인 없이 개인들 간에 자산(資産)을 교환하고 공유(共有)하는 원칙은 가격을 절감하게 할 것이므로, 소비자들의 대다수는 재정적인 이해 관계 때문에 이들 플랫폼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인 10명 중 2명이 벌써 공유경제 서비스를 이용했다. 프랑스에서는 2013년에 이미 인구의 절반 (52%) 이상이 이들 플랫폼을 통해 개인들 간에 자산을 사고 팔았다. 금액으로는 35억 유로에 해당한다.
2018년까지 공유경제 시장 규모는 3배 이상 증가할 전망이다.
시설(대여, 공유, 교환 또는 임대) 공유가 가장 비중이 큰 부문이다. 개인들의 서비스에 의한 상부상조가 두번째로 중요한 부문이고, 그 다음이 집단적으로 물건을 구입하는 소비자들 모임(groupements)들이 이용하는 식용품 부문이다.
운송도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프랑스 인들 1/3이상이 이동하기 위해 공유 시스템을 이용한다. 이들 중 21%는 자동차 동승(covoiturage)이다.
사실, 공유 경제는 물물교환(物物交換, troc)의 형태로 옛날부터 존재하고 있었다. 이 물물교환이 인터넷과 만나 현대인의 구미에 맞는 서비스로 변모한 것이다. 공유경제 운동은 이제 시작에 불과하다.
【이진명 / jinmieungli@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