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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저리 크릭(Badgerys Creek) 지역의 신공항 개발 계획이 발표된 이후 주변 지역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다. 사진은 신공항 건설부지.

 

부동산 전문가들, “이 지역 엄청난 잠재력 갖고 있다”

 


배저리 크릭(Badgerys Creek)의 신공항에 첫 비행기가 착륙하려면 적어도 10년은 걸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근 지역의 부동산이 빠르게 주목받고 있다.

 

북쪽의 블랙타운(Blacktown)에서 남쪽의 캠펠타운(Campbelltown)에 이르는 지역을 거대 개발자들을 통해 구매하려는 소액 투자자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 지역이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여기고 있다.

 

LJ 후커(LJ Hooker) 레핑톤(Leppington)의 마이클 카바지노(Michael Cavagnino) 에이전트는 “지난 4월 신공항 계획이 발표된 뒤 하룻밤 사이, 이 지역의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시드니 남서부 지역의 부동산 시장은 작년 이래로 각광 받고 있다. 하지만 부동산 에이전트들은 “신공항 계획 발표가 리버풀(Liverpool)과 같이 이미 많은 관심을 받고 있었던 지역의 인기를 배가시키고 있으며 농촌 및 준 농촌 지역의 토지가 주거 및 상업적 관점에서 새롭게 관심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배저리 크릭과 가까운 지역인 호슬리 파크(Horsley Park) 소재 컨트리 레인 프로퍼티(Country Lane Properties)의 조 로미오(Joe Romeo) 현지 에이전트는 “지난 2, 3월에는 이 지역 부동산에 관심을 보이던 사람이 한두 명이었지만 현재는 100명 정도 된다”고 소개했다.

 

그는 “신공항 계획 발표 이후 많은 사람들이 이 지역 부동산 구매를 원하고 있다”고 전하며 “이들 대부분은 상업용으로 토지를 구매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시드니 서부와 남서부 지역에 20개 이상의 사무실을 가지고 있는 스타 파트너스(Starr Partners) 사의 더그 드리스콜(Doug Driscoll) 최고 경영자는 “이 지역의 관심이 40% 정도 급증했으며 이 지역에는 구매 수요를 충족할만한 충분한 양의 부동산이 없다”면서 “투자자들의 수요에 따라 가격 상승 압박을 받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동산 정보회사인 도메인 그룹(Domain Group)의 수석 경제학자 앤드류 윌슨(Andrew Wilson) 박사는 “신공항 주변 지역의 거주 및 상업 용도의 토지 수요는 장기적으로 일어난 진화적 성격의 현상이 아닌 혁명”이라고 묘사하기도 했다.

 

지난 3개월 동안 NSW 주 정부는 시드니 서부 지역 8000 가구 이상의 토지에 대한 용도 변경을 발표하고 산업 및 상업 용도를 위해 설정된 지역을 확대했다.

 

NSW 기회 및 환경부(NSW Department of Planning and Environment) 대변인은 “추가 계획은 신공항 주변 기회를 극대화하도록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이는 현재 주택 토지를 따로 설정함으로써 오늘날 서부 시드니의 성장을 모색하기 위한 계획”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많은 지역이 용도 변경되기 이전에 이미 토지 소유자들과 개발자들 사이의 협상으로 큰 거래가 있었다.

 

레이 화이트(Ray White) 사의 피터 월시(Peter Walsh) 프로젝트 감독은 “이곳에는 도심 가까이의 다세대 유닛 개발부터 주택 개발 프로젝트까지 다양한 범위의 사업이 있지만 많은 사람들은 협상 초기 단계에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사람들은 확실히 신공항이 경제를 자극하는 요인으로 보고 있으며, 그것에 대한 의심의 여지는 없다”고 설명했다.

 

시드니 상공회의소(Sydney Business Chamber)의 시드니 서부 지역 데이빗 보거(David Borger) 의장은 신공항이 이 지역의 일자리를 늘리고 경제 성장을 자극 할 것이라는 의견을 강하게 옹호하고 있다.

 

그는 “신공항의 세부 사항이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일자리가 늘어나고 도로와 버스 시설이 발전한다는 등의 사실 등으로 미루어 볼 때 주거 개발 허용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정영혁 기자

yhchung@koreanherald.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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