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덕교수팀 전범기 실태 고발
뉴스로=노창현특파원 newsroh@gmail.com
'일본이 전범기(戰犯旗) 관련 상품을 도쿄의 주요 관광지에서 버젓이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전범기 전 세계 퇴치 캠페인'을 벌여온 한국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이 13일 일본 도쿄의 주요 관광지에서 내외국인들을 대상으로 판매되는 전범기(욱일기) 상품 실태를 고발했다.
서경덕 교수는 “지난 5월 도쿄 야스쿠니신사 내 전시관에서 전범기 깃발이 판매되는 것을 확인한 후 일본 거주 네티즌들에게 제보를 요청해 도쿄 내 최대 사찰인 아사쿠사 센소지 앞 상점 및 후지산 등산로 입구 등에서 판매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야스쿠니신사 내 전시관에서 판매하고 있는 전범기 깃발
이에대해 서 교수는 "아시아 도시중 가장 많은 외국인이 방문하는 도쿄의 주요 관광지에서 전범기 깃발을 판매하는 것은 정말 어처구니 없는 일이다. 전범기의 의미를 모르는 외국인들이 대부분 구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외국인들이 일본을 대표하는 디자인으로 오인(誤認)해 전범기 깃발을 들고 기념사진을 찍는 경우도 많이 봤다. 특히 전범기를 활용한 헤어밴드는 도쿄 시내 곳곳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 외국인들이 자주 착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서 교수는 "이런 현실에서 아무런 조치도 안한다면 더 심각한 상황을 만들수 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 등에 전범기 디자인 관련 상품들을 외국인들에게 판매하지 못하도록 지속해서 항의우편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을 대표하는 후지산 등산로 입구에 판매하고 있는 전범기 깃발
'일본 전범기 전 세계 퇴치 캠페인'은 세계 곳곳에 전범기 디자인이 잘못 사용된 사례를 현지 한인들의 제보를 통해 전개하고 있다. 제보를 접수한 서 교수가 해당 기관에 뉴욕타임스에 게재된 전범기 고발광고와 전범기 관련 영어 동영상 CD등을 한데 묶어 항의서한을 보내고 있다.
지금까지 나이키, 아디다스, 미국의 오디오 전문기업 스컬캔디, 호주의 최대 서핑용품기업 빌라봉 등 글로벌 기업상품에 사용된 전범기 디자인에 대한 항의서한을 보냈으며, 미국 최대 백화점 메이시스의 관광 안내서의 전범기를 일장기로 바꾸는 효과도 있었다.
이번 일을 계기로 서 교수팀은 더 활발한 캠페인을 전 세계적으로 벌일 계획이다. 서 교수는 “메일(bychoi@ygeneration.co.kr)을 통한 제보 외에도 현지 유학생들과 힘을 모아 직접 글로벌 기업을 방문하여 좀 더 빠른 대처를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야스쿠니신사 내 전시관에서 판매하고 있는 전범기 깃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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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5.4)
세계 40개 도시 조사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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