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텍사스 사막지역에 200억 배럴의 석유와 16억 배럴의 천연가스 액체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부 텍사스 사막 아래 900억달러 석유 보물 들었다!
200억 배럴의 석유와 16억 배럴의 천연가스 매장
단일 매장지역으로는 미국에서 가장 커
[i뉴스넷] 최윤주 기자 editor@inewsnet.net
서부 텍사스 사막 아래에 900억달러 가치의 석유 보물이 묻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16일(수)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서부 텍사스의 페름기(Permian) 분지인 울프캠프 지역을 탐사한 결과, 사막지역 아래 4개 셰일층에 200억 배럴의 석유와 16억 배럴의 천연가스 액체가 매장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내 단일 셰일 원유지역 중 가장 큰 노스다코타의 매장량보다 3배에 가까운 것으로, 서부텍사스 중부지역 원유가격이 배럴당 45달러인 현재 시가로 환산했을 때 900억달러의 가치다.
(* 지질학에서 페름기는 고생대의 마지막 시대로, 약 2억 9000만년 전부터 2억 4500만년 전까지의 시기를 말한다.)
이번 발표는 “페름기 분지에 최대 750억 배럴의 원유가 매장돼 있을 것”이라는 파이오니어 내추럴 리소시스의 스코트 셰필드 CEO의 주장에 힘을 실어줬다. 이것이 사실이라면 서부 텍사스 페름기 분지의 원유 매장량은 사우디 아라비아 가와르(Ghawar) 필드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다.
그동안 원유가 하락에도 불구하고 페름기 분지 내 원유매장 가능성을 주목하여 서부 텍사스와 뉴멕시코 지역 투자에 돈을 아끼지 않았던 석유탐사 회사들은 이번 발굴로 해마다 더 많은 양의 셰일 가스를 생산해낼 계획이다.
세계 최대의 석유회사인 코노코필립스(ConocoPhillips)는 지난해 울프캠프지역의 원유 매장 추정치를 10억배럴에서 18억 배럴로 상향조정한 바 있다.
코노코 필립스의 티모티 리치(Timothy Leach) CEO는 최근 이 지역 2개의 유정에서 하루 평균 2000배럴의 원유가 채굴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다이아몬드백 에너지회사 또한 지난주 울프캠프에서 1만피트 깊이에 위치한 유정을 개발한 사실을 공개했다. 석유탐사 전문가에 따르면 기존보다 85% 많은 생산량이 채굴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다른 석유회사인 아파치 코퍼레이트 역시 이 지역에서 30억 배럴로 예측되는 원유 매장량을 찾았다고 발표했다.
현재 서부 텍사스 페름기 분지 울프캠프 지역에는 3000여개의 유정에서 시추작업이 가동중이다.
사진출처 Business Insid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