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자치·혁신’ 선언도
뉴스로=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안희정 충남지사가 10일 ‘충청 대망론’과 ‘50대 기수론’으로 대권 행보를 공식화했다.
안희정 지사는 민주당 대전시당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역주의 틈바구니에서 영원히 3등에 머물렀던 좌절의 역사를 충청 지역주의가 아닌 영호남과 충청을 뛰어넘어 극복하겠다”며 “전임 정권을 뒤집는 정권교체가 아니라 한 단계 더 높은 수준으로 대한민국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앞서 대전 유성구 대전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안희정과 훈훈한 밥상 토크콘서트’에서 “1971년 김대중, 김영삼 전 대통령이 40대 기수(旗手)를 외쳤던 것처럼 46년 만에 대한민국의 기수가 되겠다. 50대가 대한민국을 주도하고 책임 있게 이끌어 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자신의 강점으로 “광주의 김대중 정신과 부산 노무현 정신을 위해 청년기와 40대를 바쳤다”며 “광주에서도 부산에서도 떳떳하게 시민들에게 말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같은 당 문재인 전 대표와의 친노 경쟁 구도에 대해서는 “친노의 적자 경쟁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지도자 경쟁이라는 생각만 갖고 있다”며 선을 그었다
이상 자료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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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안 지사는 10일 발표한 충청 ‘자치혁신’ 선언에서 “대선 도전을 선언은 낡은 지역주의 정치 극복하는 도전, 새로운 세대의 도전, 시대를 교체하는 도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대전충청이 편협(偏狹)한 지역주의에 갇히지 말고 자치분권과 과학기술분야에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청사진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지방자치강화를 위한 세가지 제안으로 ‘중앙지방정부 지도자회의’ 신설, 지방정부의 관할 범위 재조정, 중앙정부와 광역, 기초지자체 담당 업무 재조정 등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과학기술 연구개발 정책결정의 독립성과 자치역량을 제고하고, 미래창조과학부를 세종시로 조속히 이전해 대덕연구단지와 카이스트가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내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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