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경쟁 심화, 앞으로는 차별화 경쟁
밴쿠버의 카셰어링 업계가 성장 중인 가운데, 대표적인 업체 중 하나인 카투고(Car2go)가 벤츠 세단 모델 전격 투입을 개시했다. 지난 2015년에 파일럿 서비스를 통해 세단 차량이 소량 제공되었는데 이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던 탓이다. 또 업계 경쟁이 심화되자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운 것이기도 하다.
2017년 한 해 동안 서비스 차량이 1천대 증가할 예정인데, 이 중 벤츠 2017년 형 CLA와 GLA 모델 250대가 포함된다. 카투고 측은 "파일럿 서비스 반응이 정말 뜨거웠다. 소량의 세단 차량들이 쉴 틈 없이 이용되었는데, 2인승의 기본 모델로는 부족하다고 느끼는 소비자들이 많았던 듯 하다"고 전했다.
다만 세단 모델은 기본 모델보다 이용료가 높다. 카투고의 기본 차량 이용료는 시간 당 13 달러로 분 당 32센트가 된다. 그러나 세단 모델 이용료는 시간 당 17달러, 분 당 45센트다.
현재 밴쿠버의 카셰어링 분야는 에보(Evo)와 집카(Zipcar), 그리고 모도(MODO) 회사가 경쟁 중이다. 그 중 카투고는 독일에 연고를 두고 있는 다국적 기업 다임러(Daimler AG) 자회사인데, 메르세데스 벤츠 역시 다임러의 자회사다. /밴쿠버 중앙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