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 알려진 '아시아 문화와 전통' 고치기 위한 노력 필요
UBC 아시안센터 도서관 입구에도 음력설이 아닌 중국설이라고 써 있는 등 아직도 음력설을 중국의 새해로만 알고 있는 가운데 중국계 BC장관이 이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지난 27일 밴쿠버 퀸엘리자베스극장 플라자(QEP) 열린 음력설 행사(LunarFest)에 참석한 테레사 왓(Teresa Watt) 국제무역아시아태평양전략복합문화부 장관은 "중국설이라고 부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왓 장관은 "음력설이라고 부르겠다. 그 이유는 중국 사회 뿐만 아니라 한인사회, 베트남 사회도 축하하는 기념일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중국 새해가 아닌 음력설이라는 사실이 캐나다 전체적으로 보편화 됐지만 아직도 일부 캐나다 주류 언론에서는 음력설을 중국 새해라고 표현을 하는 경우가 많다.
BC주 유력 일간지인 밴쿠버선과 프로빈스 부편집장도 '중국새해(Chinese New Year)와 음력설, 한국 새해(Korean New Year))가 각각 언제냐?'는 질문에 전혀 알지 못한다는 대답을 했다.
UBC 아시안센터의 중국계 도서관 직원들도 한국설이 언제냐는 질문에 전혀 모른다는 대답을 했고 한국과 베트남도 중국과 같이 음력설을 기념한다고 하자 그때서야 알았다는 대답을 했다.
UBC에서 중국 도서는 물론 한국, 일본, 인도 등 아시아 도서를 가장 많이 소장하고 있으며 아시아 문화를 알려주는 일을 하는 아시아 센터직원들도 음력설을 중국설로 잘못 알고 있을 정도다. '아시아문화 제대로 알리기'가 더 필요한 이유다. / 밴쿠버 중앙일보 표영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