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타리오와 퀘벡의 중소도시 높은 평가, BC주는 이민자 정착하기 좋은 지역
머니센스(Money Sense) 매거진이 캐나다의 지자체 209 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살기 좋은 도시(또는 지역)’ 순위를 발표했다. 물가와 날씨, 범죄율, 그리고 시설 접근성 등을 기준으로 매겨진 순위다. 그런데 세계에서 살기 좋은 도시로 손 꼽히는 밴쿠버는 46위를 차지하는데 그쳤다.
BC주 도시 중 가장 순위가 높은 곳은 9위를 차지한 노스 밴쿠버(District of North Vancouver)였으며, 웨스트 밴쿠버와 사니치(Saanich), 그리고 델타가 11위부터 13위까지 나란히 자리했다. 1위는 퀘벡 주의 부셔빌(Boucherville)이 차지했으며, 수도 오타와는 2위에 올랐다. 그 외 퀘벡과 온타리오 주의 중소 도시들이 10위권 대부분을 차지했다.
머니센스의 마크 브라운(Mark Brown) 편집장은 부셔빌에 대해 “인구 4만 3천이 거주하는 소도시다. 높은 소득과 낮은 실업률이 강점이다. 지난 해 순위에서는 6위에 오른 바 있다. 인구도 꾸준한 증가세에 있다”고 말했다.
머니센스 지는 전반적인 평가 외에도 4가지 세부 평가 순위를 발표했다. BC주는 ‘이민자가 정착하기 좋은 지역’ 순위에서 강세를 보였다. 사니치와 델타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으며, 포트 코퀴틀람과 포트 무디가 8, 9위를 차지했다. 그 외 ‘가장 부유한 지자체’ 순위에서는 웨스트 밴쿠버와 노스 밴쿠버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했다. ‘은퇴하기 좋은 도시’ 순위에서는 빅토리아가 4위에 올랐다. ‘자녀 양육에 좋은 도시’ 순위에서는 BC주 도시가 10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브라운 편집장은 “지난 해 39 위를 차지한 밴쿠버의 순위 하락은 재산 규모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평균치가 떨어진 것이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50위권 안의 도시들은 모두 살기 좋은 곳으로 봐야한다”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BC주 지자체 중 가장 순위가 높은 노스 밴쿠버에 대해서는 “실업률과 세율, 범죄율이 낮았고 교통이 편리한 점과 예술친화적인 환경 등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지난 해 25위에서 크게 순위가 올랐다”고 말했다. 다음 사이트에서 전체 순위를 확인할 수 있다.
웹사이트: http://www.moneysense.ca/planning/canadas-best-places-to-live-2015-overview/
[밴쿠버 중앙일보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