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망명신청건수 작년 대비 94%이상 증가
난민수용에 우호적인 독일은 많은 난민들의 목적지가 되고 있다. 얼마나 많은 난민들이 독일에 남고 싶어하며, 실제 독일에 머물수 있는 난민들은 얼마나 될까?
지난 18일자 슈피겔 온라인은 최근 이주 및 난민 연방청(Bamf)의 새로운 수치 발표를 인용해, 지난 8월 받아들여진 난민들의 망명신청 건수는 1만 6769건이라고 보도했다. 전달과 비교해 26.2%가 더 적은 수치이다. 하지만, 작년 8월달과 비교하면 그 수치는 92.6%가 증가한 모습이다. 2015년 8월달까지 받아들여진 총 망명신청건수는 15만 2777건으로, 작년과 비교해 그 수는 94.2%가 증가했다.
지난 8월달 받아들여진 망명신청자들의 대부분은 시리아 난민들로 6345명이며, 그 다음 알바니아 난민 (3980명)과 이라크 난민 (1342명)순이다.
올해 8월까지 총 15만 2777건의 망명신청중 약 5만 9195건만이 긍정적, 즉, 실제 난민지위를 인정받거나 망명할 권리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결정만이 전체 난민보호율로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그 비율은38.7%이다. 8월 한달 독일의 전체 난민보호율은 54.8%를 기록했다.
증가하는 난민들의 수치는 각각의 망명신청이 결정되기까지 얼마나 오랜 기간이 걸리는냐에 따라 영향을 받고있다. 지난 6월말 연방정부의 기록에 의하면 약 11만 3000건의 망명신청이 결정되기까지 6개월 이상이 소요되며, 이 신청건수의 1만 2000건 이상은 이미 2년전에 제출된 신청서들이다. 올해 4월부터 6월까지 망명신청서를 제출한 사람들은 서류검토를 마치고 결정을 받기까지 평균 5.4개월을 기다린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8월까지 망명신청건은 지난 1992년 43만 8000건을 기록했던 망명신청건 수치를 아직 미치치 못하고 있으나, 독일정부는 올해 독일로 들어오는 난민의 수를 최소 80만명으로 예측하고 있는 상황이다.
독일 유로저널 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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