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k 후원행사이어 뉴욕마라톤 생애 첫 도전
Newsroh=노창현기자 newsroh@gmail.com
‘한국 마라톤의 간판’ 이봉주(48)가 뉴욕에서 한인마라톤 동호인들과 함께 훈훈한 후원(後援) 달리기를 함께 했다.
이봉주는 4일 플러싱 메도우코로나파크에서 5K달리기 대회에 참가했다. 이번 행사는 한인마라톤클럽(KRRC.회장 제임스 이)이 주최한 것으로 뉴욕한인봉사센터(KCS) 정신건강클리닉 후원을 위해 마련됐다.
한인마라톤 클럽에 따르면 지난 2월 제임스 이 회장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이봉주가 뉴욕마라톤에 참가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번 5K 달리기에 뛰어줄 것을 제안. 흔쾌히 동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충남 천안 출신인 이봉주는 1993년 전국체전에서 우승하며 2009년 은퇴할 때까지 한국 선수 최초로 2시간 10분벽을 돌파하고 숱한 국제대회에서 우승, 준우승을 하며 한국 마라톤을 이끌어온 주인공이다.
한국마라톤을 먼저 알린 것은 92바르셀로나 올림픽 우승을 차지한 동갑내기 황영조였지만 황영조가 고질적인 발바닥부상으로 조기 은퇴한 반면 이봉주는 20년 세월을 현역으로 활약하며 대기만성(大器晩成)의 선수로 국민들의 사랑을 누렸다.
1996년 제26회 애틀랜타 올림픽에서 3초 차이로 아깝게 은메달을 머문 그는 같은해 12월 제50회 후쿠오카국제마라톤대회에서 우승의 기쁨을 안았다. 1998년 로테르담마라톤대회에서 당시 한국최고기록(2시간7분44초)으로 준우승을 차지했고 방콕 아시안게임에서도 1위로 골인했다.
2000년 2월 도쿄국제마라톤대회에서 준우승을 하며 2시간7분20초를 수립, 자신의 한국최고기록을 경신했고 이는 지금도 한국신기록으로 남아 있다.
미주한인들에게 잊을 수 없는 것은 2001년 보스턴 마라톤이다. 이봉주가 2시간9분59초로 영예의 월계관을 쓴 것이다. 한국 선수로는 1947년 서윤복, 1950년 함기용에 이어 세 번째 대기록이었다.
그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마라톤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2009년 만39세의 나이에 출전한 전국체전 우승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隱退)했다.
이봉주는 “전 세계 메이저 마라톤대회는 다 참가했으나 유일하게 뉴욕마라톤만 뛰어본 적 없어 올해 첫 도전하게 됐다. 마침 한인사회에서 5K 달리기 후원행사에 동참하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조성모씨는 “우리 KRRC가 한인사회의 정신 건강 클리닉 후원을 위한 행사라 기꺼이 동참했는데 한국 마라톤의 영웅이 함께 해서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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