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9일 토요일 저녁 6시부터 구세군 한인교회에서는 뉴질랜드한인여성회 창립 20주년 특별 기념 행사로 '미혼모를 위한 자선의 밤'이 열렸다.
이 행사의 1부는 최민지 KYLI회장과 또다른 청년의 사회로 개회 선언, 국민의례, 애국가와 뉴질랜드 국가 제창, 순국선열 및 호국영령들에 대한 묵념, 개회 기도(곽연란 구세군 한인교회 사관), 개회사(김은희 회장), 축사(MAT 대표 허니 등), 영상메세지(차창순 총영사) 등의 순으로 진행되었다.
MAT(Migrant Action Trust) Honey Rasalan 대표는 축사에서 뉴질랜드 한인여성회와 지난 2010년부터 인연을 맺고 커뮤니티 활동을 지켜보며 때로는 함께 하기도 했다며 여성회가 소외된 곳에 손길을 뻗히는 활동을 지속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차창순 오클랜드 총영사는 해외 다른 일정으로 참석은 못했지만, 영상 메시지를 통해 축사를 대신하며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한인여성회가 발전해가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은희 뉴질랜드 한인여성회장은 그동안 여성회가 활동해온 것을 소개하며 앞으로도 더욱 겸손한 자세로 봉사하는 단체가 되겠노라고 개회사를 통해 밝혔다.
최유진 여성회 부회장은 뉴질랜드 한인여성회가 지난 1996년부터 시작해 활동해왔으며, 2010년 제 6대 재뉴한국여성회 김은희 회장이 취임한 이후 뉴질랜드한인여성회로 명칭을 바꾸었으며, 다양한 주간 프로그램과 전시회, 법률포럼, 세미나 등을 열고 있다는 연혁을 소개했다.
2부 행사에서는 김선희 여성회 총무이사의 진행으로 솔방울 공연, 섹소폰 연주, 부채춤 독무 등 축하 공연을 선보였다.
3부 행사는 양미옥씨의 진행으로 저녁 식사와 함께 기부된 물품 경매가 있었다. 경매를 통한 수익금 전액은 미혼모를 위한 기금으로 쓰여질 예정이다.
이날 행사의 특별한 모습으로는 빨간 나비 넥타이를 맨 남성들이 저녁 식사를 서빙하는 것이었다.
김은희 여성회장의 가족인 김성혁 전 오클랜드 한인회장 등 남성들은 행사 시작전부터 식사 서빙을 위한 세팅 등을 봉사했다. 여성들을 위한 외조의 모습이 함께 하는 '미혼모를 위한 자선의 밤'은 여성회 20주년을 기념하는 동시에 미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에 관심을 가지고 함께 하는 행사로 마무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