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駐) 프랑스 대한민국 대사로 최종문 신임 대사가 부임했다.
최 프랑스대사는 1959년 생으로 서울 휘문고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외무고시(제17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 주유엔 2등 서기관, 서남아대양주과장, 주미국참사관, 주미얀마공사참사관, 청와대 의전비서관실 행정관, 조정기획관, 외교부 남아시아태평양국장, 다자외교조정관 등을 거쳤다.
최종현 전 네델란드 대사의 친동생으로 형제가 나란히 해외 공관장으로 나갔던 일화는 널리 알려져 있다.
주프랑스 대사는 지난해 9월2일 모철민 전 대사가 국정농단 사태의 여파로 중도하차 한 이후 4개월 넘게 공석으로 있었다. 여성준 대리대사가 수행하긴 했지만, 프랑스가 주요 공관인만큼 외교적 공백이 컸던 것은 부인할 수 없다. 새 정부 출신의 첫 임명인만큼 그에대한 기대감도 클 수 밖에 없다.
최 대사는 1월11일 18시, 프랑스한인회관을 방문, 교민들을 향한 첫걸음을 한인회관에서부터 시작한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8일, 주 프랑스대사 등 27명의 신임 대사들에게 신임장을 수여했다.
文 대통령은 신임 대사들에게 “대한민국의 해외공관장으로 부임하게 된 것을 축하하고 견문과 전문성이 있는 분들을 모시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 국정에서 외교는 나라의 근간이라 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는 것을 알았다.”며 “두가지를 당부드리고자 한다. 첫째 국정혼란으로 생긴 외교공백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매워나가는 일과 둘째 외교다변화로 외교패러다임을 바꾸어내는 일이다.”고 말했다.
또한 文 대통령은 “북핵해결을 위한 외교노력은 너무도 중요하다. 남북회담의 성공을 위해 우방국의 협력과 국제적 지지를 이끌어내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고 “평창올림픽에 이미 많은 외국 정상과 정상급 지도자들이 오게 되어 있고, 더 많은 정상들이 오게 되면 대한민국의 위상도 높아지고 평화 올림픽에도 기여하게 되며 각 국 정상들과의 외교도 펼쳐야 하는데 이 역시 여러분과 내가 함께 해내야할 일이다. 외교 최일선에서 한반도의 평화, 국익과 국민중심 외교를 구현하기 위해 열정과 지혜를 발휘해달라."고 말했다.
文 대통령은 끝으로 "여러분이 가게 될 임지가 내 나라이고 재외국민이 내 가족이라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해달라. 외교는 기술이나 요행이 아니라 진심으로 상대국가와 국민의 마음을 얻는것이라 생각하고 혼신의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프랑스(파리)=한위클리】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