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 출신으로 현재 호주공영 SBS의 팝아시아 진행자로 활약중인 케빈 김(29)이 코스모폴리탄 잡지와 데이팅 앱 틴더(Tinder)가 선정하는 ‘2018 올해의 미혼남’으로 뽑혔다. 그야말로 호주 최고의 신랑감으로 등극했다.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케빈은 “한인이 상을 탄게 처음이라 더욱 뜻 깊다. 투표해 주시고 응원해 주셨던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실상 케빈의 이번 수상은 한인을 넘어 아시아계 남성 중 처음으로 선정돼 더 의미가 크다.

이어 케빈은 “한국K팝을 사랑해 주시고 ‘제국의 아이들’을 기억해 주시는 팬 분들을 늘 마음에 새기고 있다. 무대에서 팬분들을 만나볼 수 있는 날이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케빈 김의 ‘올해의 미혼남’ 선정 소식은 소속 방송사인 SBS는 물론 시드니 모닝 헤럴드와 데일리 텔레그라프 등 국내 유력 일간지 등을 통해 대대적으로 보도되는 등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이들 언론들은 “케빈 김의 ‘올해의 미혼남’ 선정은 호주를 대표하는 얼굴이 다양하게 바뀌고 있다는 것을 그대로 증명하고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

앞서 한인동포 1.5세 출신의 가수 임다미가 호주 대표로 유로비전에 출전해 세계적인 인기몰이를 한 바 있어 케빈 김의 이번 쾌거는 다문화주의 사회인 호주에 큰 의미를 던져주는 것으로 평가된다.

지난해 12월 코스모폴리탄 잡지와 데이팅 앱 틴더(Tinder)가 선정 발표한 호주 최고의 인기 미혼남 후보 30명에는 케빈 김 외에 배우, 서퍼, 의사, 모델, 소방관 등 호주의 내로라하는 인기 남성들이 포함된 바 있다.

여기에는 드라마 ‘홈 엔드 어웨이’의 스타 올퍼스 프리져, 인기 TV 쇼에 출연한 소방관 캠 크랜리, 드라마 네이버즈의 배우 팀 카노, 럭비 7인조 대표팀의 팀 앤스티, 유명 부동산 중개업자 앨리어스 애지어스, 인기 서핑 강사 제스 프리먼 등이 포함됐다.

<SBS 팝아시아에 합류할 당시 톱미디어와의 인터뷰에서 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인사말을 전한 케빈.>

오직 한가지 ‘가수란 꿈’

1997년 가족과 함께 호주로 이민 온 케빈은 시드니 앤젤스 코러스와 여러 뮤지컬 공연에서 음악에 대한 열정을 키워왔고 이후 한국으로 돌아가 K팝 그룹 ‘제국의 아이들’의 멤버로 활동했다.

케빈 김은 2017년 호주로 돌아와 공영 방송 SBS PopAsia의 진행자로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매일 오후  6시 팬들과 함께 소통하며 아시아 전역의 연예계 소식을 전해주고 있다.

당시 톱우먼과 톱신문을 통해 케빈 김의 학창시절부터 데뷔까지 풀스토리가 공개 된바 있다.

고등학교 시절 케빈은 기타, 드럼연주, 춤 연기 등 다양한 재능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인사회에서도 이미 유명인사였던 것.

시드니 에핑보이스 하이스쿨 대강당에서 웨스트미드 아동병원 돕기 자선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한결같이 가수의 꿈을 키워온 케빈이 베푼 선행에 대한 소식은 한국의 언론에서도 큰 화제를 불러일으켰고 뉴스를 접한 엔터테인먼트 회사 ‘스타제국’의 러브콜을 받게 된다. 

‘SBS Pop Asia Live with Kin Kim’ 프로그램의 DJ로 발탁되면서 남다른 행보에 주목받았던 케빈은 당시 “호주에 돌아오자마자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팬들과 소통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말하며, 앞으로 뮤지션으로 다양한 음악 활동을 통해 전 세계 팬분들과 만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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