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성 해림시 민속광장은 날마다 아침이면 조선족 무용을 광장무 형식으로 안무하여 추는 조선족 로인들로 열기를 뿜는다.
최근 몇년 우후죽순처럼 나타난 광장무 가운데 조선족을 상대로 하는 광장무가 없었다. 때문에 해림시 조선족 로인협회는 민족의 특성을 살리고 로인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지난해부터 로인들을 조직해 아침 5시부터 6시까지 광장무를 추는데 날마다 명절 분위기이다.
흑룡강성 해림시 민속광장은 날마다 아침이면 조선족 무용을 광장무 형식으로 안무하여 추는 조선족 로인들로 열기를 뿜는다.
한시간 정도 진행된 광장무는 ‘도라지’, ‘반갑습니다’ 등 우리민족의 흥겨운 민요를 배경음악으로 간단한 전통 무용동작을 곁들어 로인들이 쉽게 배울 수있도록 안무해져 많은 조선족 로인들의 환영을 받았다.
지난해 4월부터 정식으로 시작된 이 광장무는 날마다 100여명 로인들이 동참 하는데 많을 때는 참가자가 130여명 된다고 한다.
겨울에는 날씨 때문에 해마다 4월부터 10월까지 조직한다.
민족의 전통무용을 광장무 형식으로 바꾸어 로인들의 문화생활을 다채롭게 만들어주는 아이디어를 내온 해림시 조선족 로인협회 우금복 문예회장은 광장무 안무부터 살손을 붙이고 물심양면으로 힘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이런 형식의 광장무는 로인들의 건강도 지켜주고 우리 민족 전통이 들어있는 노래와 춤으로 민족 풍채도 보여줄수 있어 그야말로 일거량득이다”고 말했다.
해림시 조선족 로인 협회 김종운 회장은 ”로인들이 아침에 한데 모여 민족의 노래와 춤으로 로인들의 건강한 정신면모를 자랑할 수 있어 보기만 해도 눈귀가 즐겁다”면서 ”이런 광장무를 통해 로인들이 춤추는 기량도 많이 늘었다”고 말했다.
량혜선 어르신은 올해 84세로 광장무를 춤추는 로인들 중에서 년세가 제일 많은 분이다. “살아 있는 동안 건강해야 자식들 부담도 덜어줄수 있지요”라며 지난해 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아침마다 나와 광장무를 추었다고 한다.
해림시 민속광장에서 아침 마다 이어지는 광장무용은 민족 전통 무용과 광장무의 적절한 조합으로 로인들의 문화생활을 풍부히 할뿐만 아니라 민족의 특성도 살려 새로운 풍경선을 이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