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한 FTA 협정 체결을 계기로 7월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할빈 하시만달광장(哈西万达广场場)에서 한국식품 특별전이 열렸다.
이번 한국식품 특별전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주최하고 한국식품을 수입, 판매하는 중국내 '큰 손'으로 인지도가 높은 대련코리아상무유한회사(대표 현정옥)가 주관했다.
한국식품 특별전에서 할빈 시민들이 앞다투어 맛이 좋고 안정성이 뛰어난 한국식품을 구매하고 있다./본사기자
한국 aT는 지난 4월부터 하시만달광장에서 동북3성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식품 안테나숍을 오픈했는데 안테나숍과 연계시켜 이번에 한국식품 특별전을 개최했다. 현재 운영중인 안테나숍에는 한국의 우유제품, 과자류, 음료, 차류, 주류 등 10개 부류, 367개 제품이 진열돼 있다.
할빈시도리조선족중심소학교 어린이들의 요란한 북춤을 시작으로 행사 막을 열었다. 뒤이어 어린이들의 물동이춤, 아리랑합창이 있었고, 할빈시조선민족예술관의 사물놀이 그리고 한국가요 및 댄스가 관객들의 발목을 잡았다.
할빈시도리조선족중심소학교의 어린이들의 북춤이 관객들의 눈길을 끌었다./본사기자
또한 한국식품관련 퀴즈쇼, 개인기 자랑, 한국 맥주 마시기 게임, 내방객 유도를 위한 유자차 시음 및 김밥, 주먹밥 만들기 시연, 시식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됐다.
이벤트 참여자와 한국식품 다량 구매자에 한해서는 기념품도 증정했다.
할빈시조선민족문화관 사물놀이.
aT 중국 지역본부 이동원대표는 "안테나숍 인지도 제고 및 소비 활성화를 위해 한국식품 특별전을 개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7월달에 1차, 8월~9월달에 2차 한국식품 특별전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한국과 중국의 농식품 분야에서의 교류도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는데 2000년 한국의 대중국 수출액은 1억달러에 불과했으나 현재는 13억달러로 13배 증가했다”며 “ 미국을 제치고 일본에 이은 한국의 제2 농식품 수출국이 되였으며 5년 내에는 1위 농식품 수출국이 될 전망이다”고 말했다.
또한 “할빈 시민들이 많이 찾아 품질이 높고 안전성이 뛰어난 한국식품을 직접 체험하고 구입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번 한국식품 특별전 운영주최인 대련코리아상무유한회사는 행사기간에 할빈시도리조선족중심학교에 장학금을 기부했다.
현정옥 리사장은 “그 지역에서 번 리윤의 일부를 그 지역에 남기고 떠나는 나눔을 통해 좋은 이웃이 되고 함께 사는 세상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백미옥 교장은 “나눔의 정신을 학생들에게 잘 전달해 나눔의 릴레이가 계속 이어질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