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기업이 세계 상품. 서비스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한 품목은 6개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5일 발표한 '2014년 세계 주요 상품 서비스 점유율 조사'에 따르면 미국이 50개 조상 대상 품목 가운데 16개 품목에서 1위를 차지했고 유럽이 10개로 그 뒤를 이었다. 이어 일본 9개, 한국 8개, 중국 6개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유럽은 양적완화와 경기회복을 바탕으로 일본을 제치고 지난해 3위에서 일본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이번 조사에서 중국 기업의 점유율 1위 품목 수는 6개로 지난해와 같았지만 내용 면에서 크게 약진했다. 하이크비전(감시 카메라), 토리나 솔라(태양전지) 등에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검색서비스에서도 중국 바이두(25.8%)는 미국 구글(43.5%)의 뒤를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한국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조선 강국’임을 뽐냈다. 조선영역에서 대우조선해양이 액화천연가스(LNG)선박과 컨테이너선을 바탕으로 세계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위인 현대중공업을 포함해 상위 5개사 가운데 4개사가 한국 기업이었다. 전자분야에서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가 일본 기업들을 따돌리고 수위를 차지했다.
일본 기업은 지난 조사(11개)보다 감소했지만 여전히 아시아 맹주의 자리를 지켰다. 일본은 도요타, 니치아화학(백색LED), 소니(게임기기) ,캐논(디지털카메라) 등이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스마트폰 시장과 검색 서비스 시장에서 중국기업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스마트폰 시장에서 한국의 삼성전자(24.5%)와 미국 애플(14.8%) 상위 2강이 차지하는 점유율이 떨어진 반면, 3위인 중국 레노버 그룹이 7.2%로 점유율을 2.7% 포인트 끌어올렸다. 4위인 중국의 화웨이(5.7%)의 점유율도 0.9% 상승했다. 검색서비스 시장에서 미국 구글이 15.8% 추락한 상태로 선두를 달렸지만 중국 바이두가 지난해보다 14.1% 포인트 높은 25.8%로 구글을 바싹 추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