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에서 페이스북,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타고 한식 붐이 일고 있다. 골든게이트그룹 등 베트남 기업들이 한식당을 운영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현지인들은 SNS와 음식점 정보 공유 플랫폼을 통해 한식 관련 리뷰를 공유하며 한식 열풍에 동참하고 있다.
30일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코트라에 따르면 호치민시나 하노이 등 베트남 대도시에서 한식은 현지 소비자에게 익숙한 외국 음식 중 하나로 자리잡았다. 유로모니터는 지난해 기준 베트남 내 12만2206개의 식당이 존재하며, 이 중 아시아 음식점(베트남, 한국, 일본 중국, 태국, 인도 등)이 99%를 차지한다고 추산했다. 특히 베트남에서 가장 접하기 쉬운 외국 식단은 한식, 일식이라고 분석했다.
베트남 현지 요식업 기업들의 가장 흔한 홍보수단은 페이스북 등 SNS. 특히 페이스북의 경우 베트남 인터넷 인구의 90%에 육박하는 5200만개 계정이 활성화돼있다. 이에 따라 요식업 기업들은 소비자들에게 자사 페이스북 존재 유무를 우선 알리기 위해 인증 등의 방법으로 각종 할인 정책을 제시하는 등 적극적인 온라인 홍보를 펼치고 있다. 윤보나 베트남 호치민무역관에 따르면 베트남인이 운영하는 인기 한식당은 모두 식당 정보 공유 플랫폼을 온라인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
베트남에서 대표적인 음식점 정보 공유 플랫폼은 푸디(Foody), 디아 디엠 앙 우옹(Diadiemanuong), 트립어드바이저(TripAdvisor) 등이다. 이 플랫폼에서는 식당 정보, 메뉴, 가격, 각종 프로모션 행사 정보, 실제 소비자들의 경험이 공유된다. 실제 베트남 내 15개 지점을 보유한 인기 한국식 치킨 판매점 파파스치킨(PAPA’s Chicken)의 경우 성공 요인 중 하나로 ‘온라인 홍보’가 꼽히고 있다.
[호치민 라이프플라자]